▲<텍사스전기톱 연쇄 살인사건><양들의 침묵><에드 게인>
그런데, 이 인물은 <베이츠모텔>의 프레디 하이모어처럼 미남형은 아니었다고 한다.
<싸이코>의 히치콕 감독은 그가 동정심을 유발하는 인물로 그려지는게 싫었기 때문에 안소니 퍼킨스처럼 미남형의 인물을 주연으로 했다고 한다.
▲<싸이코>의 한 장면(노먼 베이츠 역: 안소니 퍼킨스)
그리고, 에드 게인의 무서운 어머니와는 달리 <베이츠모텔>은 아들에게 연정을 느끼는 파이드라 콤플렉스를 지녔으며, 아들 또한 어머니에게 사랑을 느끼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지닌 것처럼 보인다.
사랑을 하면 닮아간다는 말이 있듯이 어머니를 사랑한 아들은 어머니를 닮아가는 듯 하다.
어머니가 장점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으련만 좀 섬뜩한 인격의 소유자다.
살인을 하고도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러한 어머니의 감정은 아들에게 그대로 이식되는 듯 하다.
새출발을 하고자 이사를 왔던 곳에서 첫 살인은 정당방위로 충분히 꾸밀 수 있었지만 전적이 의심되는 노마는 아들 노먼과 함께 시체를 강물에 버리고 만다.
완전범죄를 위해서 피가 묻은 모텔의 카펫을 모두 갈아 버리는 힘든 일도 아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카펫을 갈던 감수성이 예민한 17살의 노먼에게 비밀스런 일이 하나 생겼다.
카펫 밑에서 여성을 감금하고 괴롭히는 이상한 그림이 있는 일기장 비슷한 수첩을 발견한 것...
노먼은 이것을 노마 몰래 탐독을 한다.
살인에서 오는 감정과 성적인 감정이 17살의 노먼에게 어떻게 왜곡되어 받아들여지는지를 살펴볼 수가 있다.
노먼의 비밀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문학 숙제를 함께 하기로 한 엠마 데코디(올리비아 쿡분)에게 들키고 만 것.
엠마는 그 수첩 속의 일이 이 마을에서 일어났던 일이란 것을 의심하게 되고, 노먼과 함께 그 곳을 수색하기로 한다.
그림 속의 장소를 찾던 도중에 엄청난 양의 대마밭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을 감시하는 자들에게 발각되어 줄행랑을 치게 되는데...
이러한 마을의 비밀은 보안관에게 의심을 받고 있던 노마에게도 알려지게 된다.
미인계를 이용해서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 부보안관을 통해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것이다.
유가공업을 하는 마을의 구성원들이 거의 모두 백만장자라는 사실은 이들이 겉보기와는 달리 뭔가 다른 꿍꿍이들이 있었던 것이다.
새출발을 하기 위해 온 마을은 이처럼 범죄의 온상과도 같은 곳이었던 것...
맹모삼천지교라는 말도 있듯이 환경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불행하게도 노먼은 어머니부터 시작해서 마을 환경까지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에서 자라나게 된다.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자의 탄생은 그렇게 자라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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