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애 JTBC, MBC 아나운서 줄사퇴의 최종목적지는 종편행?
나경은 MBC 아나운서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올해 사직서를 제출한 MBC 아나운서는 손석희, 최일구, 오상진, 문지애 등 총 5명이 되었다.
나경은 MBC 아나운서가 표면적으로는 육아에 전념하겠다면서 사직을 하였으나, 설 자리가 없어진 당사자로썬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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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노조파업에 동참을 하였던 MBC 아나운서들의 줄사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지애 아나운서의 JTBC 행은 다른 스타 아나운서들의 목적지가 최종적으로는 종편행으로 향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하겠다.
이미 문지애와 오상진은 새로운 소속사로 프레인TPC와 전속계약을 하였는데, 전속계약 후 얼마 되지 않아 문지애 아나운서의 복귀 프로그램이 JTBC의 '당신을 바꿀 여섯시'(가제)라는 교양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JTBC의 끊임 없는 러브콜 때문이라고 종편행에 대해서 밝혔는데, 끊임 없는 러브콜도 러브콜이겠지만 JTBC
보도국의 책임자에 현재 손석희가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되겠다.
보수·진보의 진영논리를 싫어하는 사람의 한 사람이지만 인물을 평함에 있어서 잠시 진영논리를 끌어와야 할 듯 하다.
손석희는 진보 진영으로 평가를 받던 인물이었다.
지난 3월 손석희의 종편행 소식은 각 진영을 시끌벅적하게 하였던 바 있다.
보수 채널로 평가받는 종편이 이처럼 진보로 평가받는 MBC 아나운서의 영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손석희의 종편행에 대한 해답은 진중권이 트위터에 올렸던 글로 대신해보고자 한다.
"손석희씨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진행으로 그 자리를 지켜왔던 것. 개인적 선택, 존중해 드려야죠. 세상을 선악의 이분법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흑과 백은 물론이고 그 사이를 잇는 일련의 그레이들로 이루어져 있죠"
진중권은 손석희와 마찬가지로 진보의 인사로 평가받는 사람이다.
진영논리를 선악의 이분법(누가 선이고 누가 악?)에 대비시킨 것은 못마땅하긴 하지만 손석희의 종편행에 대한 갑론을박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본다면 손석희가 JTBC 보도국의 책임자로 있기 때문에 줄사퇴를 한 MBC 아나운서들의 종편행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종편행을 진중권의 말처럼 이분법으로 나누어 볼 필요 또한 없다고 본다.
나쁜 것은 종편 자체이지, MBC 아나운서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념편향적인 나쁜 종편이 언제까지나 나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지상파처럼 그리고 종합편성채널이라는 본래의 의미처럼 객관적이고 정확한 보도가 지속되길 기대해본다는 의미다.스폰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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