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 징역구형, 도미행 비앙카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비앙카와 함께 연예인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었던 'DMTN' 멤버 최다니엘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669만원이 구형됐다.
최다니엘의 변호인 측은 최다니엘이 대마초에 비교적 관대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대마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면서 법을 어기고 이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고 한다.
최다니엘의 징역구형은 대마초를 마약류로 분류하는 국내법상 당연한 결과라 보여진다.
그런데, 이 사건과 관계 있는 비앙카와 함께 동일선상에서 최다니엘을 놓고 보면 미국으로 도망을 간 비앙카를 놓친 관련 기관과 책임자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비앙카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었는데, 도망간 비앙카도 잘못이지만 비앙카를 놓친 관계 기관의 인물들이 더 문제라고 생각된다.
비앙카가 미국으로 도망을 간 것은 한국인과 결혼을 하였지만 아직 국적이 미국이라는 점과 다시는 한국땅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나 다름 없다.
만약 대마초 사건으로 벌을 받더라도 비교적 낮은 형벌을 받게 되는 자국법을 받겠다는 것이리라.
방송의 이미지와 현실이 주는 괴리감
'미수다'로 인기를 끌었던 비앙카는 한국에 오기 전 미국에서는 어떤 여자였을까?
코리안드림을 이루기 위해 아이돌 가수의 부푼 꿈을 안고 한국으로 온 최다니엘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면 TV 속의 보여지는 연예인의 이미지는 방송 밖의 현실 속에서의 그들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사람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방송으로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진 만큼 더욱 솔선수범하며 현실 속에서도 방송에 못지 않게 행동하려는 연예인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느끼는 점은 방송 안에서의 그들의 완벽해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그들도 스타이기 이전에 불완전한 인간일 뿐인 것이다.
솔직히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비앙카가 놀기 좋아하고, 명랑쾌활하며 주변 지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사람인 줄로만 알았지 이렇게 범법행위를 하고 비도덕적인 인물일 줄은 상상조차 못한 일이었잖은가.
비앙카에게 한국은 밤거리가 무서운 미국에 비해 밤문화를 경험하게 해준 곳이었으며, 인격과는 상관 없이 예쁜 얼굴로 방송에서 웃어주면 돈을 주는 나라였고, 법을 어겨도 미국으로 도망가면 그뿐인 나라였던 것이다.
비앙카에게 한국은 즐거움과 돈이 넘쳐 흐르는 천국과도 나라였을 것이다.
비앙카와 같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내국인보다 한국의 문화와 한국의 것을 더 존중하고 사랑하는 외국인들도 있을 것이다.
비앙카의 도미행이 주는 교훈이 하나 있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이란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 아닐까?
비앙카 같은 외국인이 깔보지 못하는 좀 더 국제적인 위상을 갖춘 나라가 되도록 국민들이 노력해야 하겠다.
더불어 비앙카와 같은 범법행위를 할 소지가 있는 외국인들을 국내에 입국시키지 않도록 하는 필터링시스템이 있어야만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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