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5 블랙위크 도입, 칭찬할 수밖에 없는 이유
'슈퍼스타K'는 케이블로써는 드물게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물론 지금도 동시간대 시청률 수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전성기 때의 시청률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
시즌제의 도입으로 식상해진 방송포맷, 찬반논란이 있던 악마의 편집, 남자 우승자들만이 배출됨으로써 남성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게 된 점 등은 '슈스케'가 지니고 시청률의 한계이기도 했다.
블랙위크 제도의 도입은 바로 이러한 '슈스케' 프로그램 포맷이 갖는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 넘고자 하는 의지라 보여진다.
블랙위크 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시청률에서 점점 불씨를 잃어가던 '슈스케'는 다시 한 번 불씨를 활활 타올리려 하고 있다 보여진다.
트레이드 마크가 된 악마의 편집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며, 검정색 투성이었던 프로그램에 하얀 덧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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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승부를 가르던 라이벌 미션 방식에서 예선전부터 이들을 몰래 지켜봐 온 전문가 그룹 '신사동 호랭이', '하림', '라이머', 작곡가 최규성 등의 전문가들을 두어 참가자들의 잠재력을 극대화 시키면서 이승철, 윤종신 등 심사위원과는 별도로 여러 차례에 걸쳐 평가를 진행하고 점수를 합산해 최종 탈락자를 만드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된 것이다.
아마도 블랙위크란 의미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이들 전문가들 그룹과 라이벌 미션에서 심사위원들 뒤에 따로 둔 음악 전문가들로 구성된 100명의 심사위원들 때문에 이러한 명칭이 붙게 된 듯 하다.
이로 인해 심사위원들의 심사에 좀 더 객관적인 심사를 하게 됨으로써 대중들의 생각에 좀 더 가까워진 결과를 낳게 되었다 보여진다.
실제로 이번 라이벌 미션에서 통과한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인기보다는 라이벌 미션 실력에 의해 냉정하게 평가받게 되었다 보여진다.
박재정-변상국(승), 송희진(승) -정다희, 정은우-김민지(승), 플랜비-네이브로(승), 상쓰레기스트-푸남매(승), JJQ(승) -위블리, 김나영(승)- 장원기
만약, 100인의 심사위원이 없었다면 결과는 박재정(승), 정다희(승), 정은우(승), 플랜비(승), 상쓰레기스트(승), 위블리(승)의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이 날 블랙위크 제도의 도입을 가장 여실하게 보여주는 하이라이트는 바로 송희진과 정다희의 라이벌 미션이었다 보여진다.
에일리의 'U&I'를 불렀던 두 사람은 정다희가 포션이 터졌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송희진이 최고점수(86점)으로 승리를 하게 되었는데, 곡 자체는 정다희에게 어울리는 곡이어서 강점을 드러냈지만 100명의 심사위원들이 송희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준 것 같았다.
송희진은 예선전에서도 이승철로부터 블루스가 있다고 평가 받기도 했었는데, 고음에서 이러한 블루스가 느껴지지 않은 점은 좀 아쉽기도 했다.
그러나 야구에 비유하자면 컨트롤이 나쁜 강속구 투수는 컨트롤을 다듬으면 되기 때문에 정교한 컨트롤을 구사하는 평범한 구속의 투수보다 강속구 투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송희진의 잠재력은 바로 이런 것에 비유될만 하다 느껴지고 심사위원들은 아마도 그러한 점에 높이 평가를 해준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 무대에서 가장 좋았던 무대는 김나영-장원기의 무대였다.
DJ DOC의 곡 '스트리트 라이프'에 나훈아의 '잡초'를 섞어 만든 장원기의 프로듀싱 능력이 돋보였던 곡이었는데 원곡보다 더 나은 듯 싶었다.
김나영이 장원기의 프로듀싱 능력 덕을 많이 봤다 느껴진다.
'슈스케5'를 보면서 참가자들의 실력 대신 심사위원들 평에 대한 분량이 너무 많다 느껴졌었는데 블랙위크 제도의 도입으로 이러한 불만이 말끔이 사라져버렸다.
필자처럼 착한 오디션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껴안을 만한 블랙위크 제도의 도입은 칭찬해 줄 수밖에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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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루 되세요.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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