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61번째 이야기> 원제: Kick-Ass 2: Balls to the Wall (2013)장르: 액션,코미디,범죄러닝타임: 102분감독: 제프 워드로우출연: 애론 테일러-존슨 (데이브/킥 애스 역),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민디/힛 걸 역), 짐 캐리, 크리스토퍼 민츠-플래지 (크리스/레드 미스트 역)관람장소: 롯데시네마 일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킥애스2:겁없는 녀석들, 성장하지 못한 영웅과 힛걸 |
킥 애스:영웅의 탄생은 '엑스맨:퍼스트클래스', '판타스틱4' 등을 만든 매튜 본 감독이 촬영을 한 작품이라면 '킥애스2:겁없는 녀석들'(이하 킥애스2)는 영화 '겟썸', TV시리즈 '베이츠모텔'을 만든 제프 워드로우 감독의 작품이다.
'킥애스'를 너무 재밌게 봐서일까...'킥애스2'도 일단 재미는 있게 봤다. 그런데, '킥애스'처럼 코믹스러움이 다가오지는 않는 듯 하다. '킥애스'는 다소 엽기적인 그래서 신선함을 줬던 영웅놀이의 주인공인 킥애스와 힛걸의 과격함과 잔인함이 센세이션한 작품이었다.그러면서도 코미디가 살아 있었다.
그리고, 부제에서 보듯이 영웅의 탄생이었기에 '킥애스2'는 영웅놀이에서 탄생된 그 영웅들인 킥애스와 힛걸의 성장기가 기대되는 영화였다.
그러나 힛걸의 진지함 속에 있던 귀여움이 사라진 만큼이나 '킥애스2'의 매력은 실종되고 만 듯 하다.
더불어 힛걸과 킥애스의 몸은 성장하였지만 영웅으로써의 성장은 관객의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왜 감독이 바뀌었는지에까지 생각이 미치며 만약 매튜 본 감독이 찍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더불어 전작의 힛걸의 아버지 역할이었던 니콜라스 케이지의 부재가 매우 아쉽게 느껴진다.짐 캐리가 나와줬지만 웃지기도 그렇다고 액션에 있어서도 그 부재를 채워주지 못한 느낌이다.
지금와서 '킥애스'의 리뷰를 다시 읽어보니 유치찬란하면서도 각각의 캐릭터의 개성이 살아 있었던 '킥애스'였다면 '킥애스2'는 그러한 캐릭터의 개성이 말살되어버렸다고 보여진다.히어로 무비에서 영웅의 개성이 사라져버린다면 영화의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새로운 영웅의 대안까지 제시한다고 보았던 '킥애스'가 후속편에서는 이런 기대감을 물론 차기작의 기대까지 말살시켜버린 이유는 도대체 뭘까?다시 한번 감독교체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
'킥애스'가 먹을 것이 많은 잘 차려진 밥상이었다면 거기에 약간의 상상력만 얹으면 거저 먹을 수 있는 영화였다 보여지는데 너무 삼류영웅, 혹은 영웅놀이의 프레임에만 갇혀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다 보니 자연스레 그저그런 영화가 되어버렸다 보여진다.어차피 영웅놀이에서 출발한 킥애스였으니 상상력이 자유로운 영화 속에서 맘껏 상상력을 펼쳐도 되었을텐데 말이다.현실의 영웅놀이의 한계를 굳이 영화 속에서 재현할 필요가 있었을까?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