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미국에서는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시위가 있었다. 이 시위는 전세계적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제4의 힘'을 증명된 사건이라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시위가 연일 이어졌는데 이들 시위의 공통점은 바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라는 양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와 좌절 그리고 불신이다.
이 시위의 특징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하여 시위의 지도자 없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폭발적 시위대를 탄생시킨다는 점이다.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시위
'안녕들하십니까'라고 고려대 경영학과 4학년생 주현우 학생이 쓴 '고려대 대자보'를 보면 우리 사회의 분노와 불신, 좌절 또한 그 임계점에 다다른 듯 하다.
국민적 대통합을 하지 못하고 이념적 성향으로 편을 가르는 정치가 그러하며, 88만 원 세대들을 방관하고 있는 경제 시스템이 그러하다.
'고려대 대자보'에는 사회 전반에 대단 불만과 불신이 있으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용기 내어 함께 하지 못하다는 글부터, 주현우 학생을 응원하는 글까지 자신의 방식대로 주현우 학생의 '안녕들하십니까'에 안녕하지 못하다고 응답하고 있다.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시위가 일어난 지 1년...
우리 사회는 이러한 시스템의 불만과 불신, 좌절을 보면서 물 건너 남의 나라 일이라고 수수방관 하고 있었다.
그 책임을 현재 정부와 정치권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정치에 대해서 침묵하고자, 무관심하고자 했고, 이런 글을 쓰기가 겁나는 하수상한 시절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대 대자보'를 보면서 잘못된 점을 잘못되었다고 지적할 용기마저 없다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블로거이니 글로써 나름의 방식으로 '고려대 대자보'의 주현우 학생 이하 이에 동참하는 학생들에게 응원을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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