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에 귀화를 하지 않고, 우리나라 국가대표로써 금메달 3관왕을 하였더라면 우리나라의 소치올림픽 순위는 7위권 정도가 되더군요.
당초 목표로 한 10위권이라는 목표를 매우 수월하게 달성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에 오르면서 10위권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안현수 선수는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 러시아가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1위를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NBC가 선정한 '최고의 선수'(MVP)에 뽑혔습니다.
이제는 안현수 선수를 빅토르 안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사실에 정말 뼈아프고 만감이 교차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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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안현수)와 그의 예비신부 우나리
안현수 선수의 귀화 문제로 인해서 대한빙상연맹 혹은 국내의 파벌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올림픽이 끝난 이후 후폭풍으로 내재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이규혁의 역주 모습. 소치올림픽 베스트 포토에 선정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부터 1998 나가노, 2002 솔트레이크,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를 거쳐 이번 소치올림픽까지 총 6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이규혁 선수
▲피겨여왕 김연아. 올림픽조직위원회 선정 '베스트 포토'
MVP와 베스트 포토에 이어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던 이슈베스트들에 대해서도 살펴보기로 하죠.
아마도 소치올림픽의 가장 큰 이슈는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과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사건이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소치올림픽 최대 이슈이죠.
미국 뉴스 전문 채널 CNN은 '소치 올림픽서 가장 잊지 못할 15가지 사건'이란 특집 기사를 게재하고 그 중 하나로 김연아가 출전한 여자 피겨스케이팅 판정 논란을 선정했습니다.
이외에도 CNN은 오륜기가 펴지지 않은 개막식에서의 사고나 점수를 확인하고 '급실망'한 미국 피겨 선수 애쉴리 와그너의 표정, 크로스컨트리에서 러시아 선수의 부러진 스키를 바꿔준 캐나다 코치의 스포츠맨십, 멕시코 스키대표 후베르투스 본 호헨로헤가 55세의 나이로 출전한 것, 동생을 잃은 뒤 올림픽에 나선 미국 알파인스키 선수 보드 밀러의 눈물 인터뷰, 소치의 따뜻한 기후 등을 꼽았는데요.
오륜기를 보니 소치올림픽이 불공정한 올림픽이 될 것을 계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 피겨 선수 애쉴리 와그너의 표정
▲러시아 선수의 부러진 스키를 바꿔준 캐나다 코치의 스포츠맨십
▲소치올림픽 최고령 선수, 멕시코 스키대표 후베르투스 본 호헨로헤
우리나라에 메달을 선사한 그 영광의 순간들은 그 자체로 베스트들입니다.
보고 또 봐도 지겹지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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