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권진아 씨스루, top8 심사위원 모두 심취하게 만든 곡 해석력
'K팝스타'의 전반부는 수많은 오디션 참가자 중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을 붙이는 과정이라면 후반부는 붙였던 사람들을 고르고 골라 선별을 하여 떨어뜨리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판별기준이 되는 것은 곡의 재해석력이 하나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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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8 진출전 결과]
A조 샘김 버나드박 짜리몽땅(여인혜 박나진 류태경) 권진아 알맹(최린 이해용)
짜리몽땅 1위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브라운 시티'
권진아 2위 프라이머리(feat.개코) '씨스루'
알멩 3위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
샘김, 지드래곤의 '그XX'
버나드박, 김태우의 '하고 싶은 말'
B 한희준 배민아 남영주 장한나 썸띵(정세운 김아현)
지금의 시대는 원곡에 만족하는 시대를 지나 퓨전의 시대 그리고 좀 더 농익은 '해석의 재해석'을 하는 시대라고 보여집니다.
그 해석의 재해석을 통해서 원곡을 뛰어넘는 수준의 곡 해석력 또는 권진아의 '씨스루'가 보여줬듯이 원곡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어필을 하는 일종의 트렌드가 잡혀가고 있다 보여집니다.
권진아가 A조의 쟁쟁한 인물들과 겨뤄서 이처럼 다크호스로 부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곡의 재해석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머리의 '씨스루'는 소울 펑크곡인데 이러한 곡을 자신의 특장점인 언플러그드 곡으로 색깔을 입혀놓음으로 해서 원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곡, 그러면서도 곡의 매력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곡을 내어 놓았습니다.
심사위원들로써는 매우 맛있는 음식을 받은 것 같이 기분 좋을 수밖에 없겠지요.
권진아 '씨스루' 선곡 이유
"예전에 'I need a girl(아이 니드 어 걸)'을 불렀을 때 박진영 심사위원님이 '슬픈 곡은 잘 하는데 신나는 곡은 할줄 모르네'라고 하셨다. 신나는 곡도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전 'K팝스타3'가 다른 시즌 때보다 우승자를 점치기가 매우 힘든 시즌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창, 안무, 재능 등 기본기가 완비되어야 하겠지만 이렇게 곡의 재해석 능력도 보는 시즌이 되었으니까 말이죠.
'K팝스타2' 때의 악동뮤지션은 원곡이 자신들의 창작곡이었고 워낙에 출중해서 악동뮤지션이 우승을 할 것이라 점쳤었지만 'K팝스타3'는 곡의 재해석 능력이라는 변수 때문에 정말 우승자를 가늠하기가 힘든 시즌 같습니다.
[권진아 심사평]
박진영: "기본기가 정말 튼튼하다. 톤을 이렇게 자유자재로 갖고 놀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거다. 넋을 놓고 봤다. 흠잡을 수 없는 무대였다"
양현석: "사실 권진아 양은 개인적으로 TOP10 참가자 중 가장 눈에 안 띄었던 멤버다. 그런데 서서히 매력이 보이기 시작한다. 흥에 겨운 무대였다. 권진아 양한테 많은 칭찬을 해주고 싶다"
유희열: "어떤 곡을 불러도 '권진아 표'가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원곡과 전혀 달랐다. 노래를 정말 맛있게 부른다. 드라마로 따지면 기승전결이 있다. 진아 양은 노래를 부를 때 자연스럽다. 이제 고2가 됐는데 가능성이 정말 무궁무진하다"
세 심사위원의 심사평 중에서 양현석의 심사평이 권진아를 평가하는 대중들의 평균적인 생각과 가장 부합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 부분은 달리 말하면 아이돌과 같이 한번에 확 떠서 가는 스타들도 있는 반면에 좋은 곡으로 서서히 자신의 매력을 알리면서 아이돌과는 조금 다른 그렇지만 좀 더 생명력이 긴 발라드가수가 갖는 매력이라고 봐도 될테지요.
그리고, 권진아의 '씨스루' 때문에 자연스럽게 원곡인 프라이머리의 '씨스루'에도 관심을 갖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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