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10부작인 '처용'의 1부와 2부는 귀신보는 윤처용(오지호)이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서 친동생처럼 따르던 동료 파트너(백성현 분)를 잃고서 서울광역수사대를 떠나 교통경찰로 무려 7년 동안 겉돌게 되는 처용의 트라우마에 대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와 장기밀매와 같은 사회적인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가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제목을 왜 '처용'이라 지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바로 동료 파트너를 잃은 윤처용이 '처용가'나 '처용설화'에 나오는 처용과 그 심정과 같은 심정을 지녔기에 그러한 제목을 짓지 않았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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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회까지 동영상을 통해서 시청하였는데, 스토리나 드라마적인 요소는 정말 나무랄 데가 없을 만큼 좋은 편인데, 예산부족 때문인지 CG는 다소 부족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시청자들이 과도한 CG나 엉성한 CG에는 혹평을 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작품과 스토리에 힘을 불어 넣는 CG에 대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반대심리 또한 가지고 있죠.
'처용'은 후자에 해당한다 보여지는데, 이러한 요소들에 CG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더라면 미드 못지 않는 걸작이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이 있는 반면 귀신보는 형사 오지호와 귀신씌는 형사 오지은 커플의 연기궁합과 사건을 풀어나가는 실마리에 도시괴담을 사용한 스토리는 '처용'을 꽤나 볼만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과 이름마저도 비슷한 이들 커플은 귀신을 보는 능력과 귀신씌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인해서 '처용' 속에서 유일하게 사내연애를 기대할 수 있는 커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처용' 1화와 2화에 나오는 귀신은 도시괴담 중에서 2005년 개그우먼 박희진에 의해 처음 알려진 '자유로 귀신'이죠. 자유로 귀신을 본 목격자들의 목격담은 그 모습이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선글라스를 낀 채 자유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우는 묘령의 여인이 알고 보니 선글라스가 아니라 두 눈이 뻥뚫려 있는 귀신이었다는 것이 이 자유로귀신 괴담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이 괴담은 꽤나 유명한 것이고,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목격담을 토대로 사건을 재조명하기도 하였죠. 이들의 목격담을 살펴 보면 '회식을 한 후 운전을 하고 가던 중 자유로에서 한 여자를 태웠다. 음주단속에 걸려 상황을 설명하려고 뒷좌석에 있던 여자를 봤더니 아무도 없었다', '술에 취한 남편 대신 운전대를 잡았고 네비게이션을 따라 운전을 했더니 도착지가 공동묘지였다'라는 등의 등골이 오싹한 이야기들입니다.
'처용'은 이러한 도시괴담 속의 귀신을 사건을 풀어나가는 실마리로 활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처용과 귀신에게 빙의를 당하는 하선우의 캐릭터가 주요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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