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3회, 시청률 상승 저해하는 공주의 남자의 후광
조선총잡이 3회 간략 줄거리: 조선최고의 총잡이 최원신(유오성)에게 추격을 당해 벼랑 끝까지 몰린 박윤강(이준기)과 정수인(남상미)는 최원신을 추격하던 박윤강의 아버지 박진한(최재성)에 의해 가까스로 위기를 탈출하게 된다.
박진한은 최원신의 보부상단을 의심하며 오랜 기간 동안 수사를 해왔으나 증거를 찾지 못한 상태......
김좌영(최종원)은 이러한 박진한을 죽임으로써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를 없애려고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박윤강의 누이인 연하(김현수)가 납치되면서 또한번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조선총잡이'는 '공주의 남자'를 연출하였던 김정민 PD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주목을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공주의 남자'는 박시후를 스타덤에 올려놓았었고 연기 논란이 있었던 문채원에게 최우수연기자상을 수상하게 하였으며, 홍수현을 재발견하는 등 출연한 연기자들 모두가 극찬을 받았던 아주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었죠.
'공주의 남자'는 픽션과 논픽션의 줄다리기를 잘한 퓨전사극이었습니다.
그러한 줄다리기 덕에 작품 속에서만은 마치 논픽션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이었고 시청자들은 이에 호응을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시대적 배경과 스토리의 소재는 달리 하지만 '조선총잡이'는 '공주의 남자'와 같이 픽션과 논픽션을 줄다리기 하는 퓨전사극이라 느껴집니다.
그러나, 작품의 완성도가 '공주의 남자'만 못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조선총잡이'를 시청하게 되면 '공주의 남자'가 연상이 되고 또 비교열위에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다면 현재까지 4회분이 방송이 된 '조선총잡이'에서 사건이 일어나며 극의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데 사용하는 BGM(배경음악)조차 '공주의 남자'에 사용되었던 BGM이 그대로 사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시대적 배경과 스토리의 소재가 다른 것 말고는 극의 갈등구도나 스토리의 전개방식 등이 '공주의 남자'와 너무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작품의 주인공들인 이준기와 남상미나 유오성, 최재성과 같은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몰입도나 긴장감이 확 떨어지는 듯 합니다.
만약 '공주의 남자'와 같은 극의 갈등구도나 스토리 전개방식을 가지고 간다고 한다면 '공주의 남자'보다 비교우위에 서있어야만 극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을텐데 이러한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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