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들,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영화리뷰 301번째 이야기>
장르: 한국, 범죄, 드라마 (2014)
러닝타임: 114분
관람 장소: 서울극장
감독: 이도윤
출연: 지성, 이광수, 주지훈,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좋은 친구들'은 김보성의 의리로 인해서 의리가 각광 받고, 재조명 받고 있는 현시점이 탄생시킨 웰메이드 범죄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이보영과의 결혼으로 이슈가 된 지성과 '런닝맨'에 출연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 이광수, 그리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의 공개열애로 이슈가 되었던 주지훈이 17년 지기 친구로 열연을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김보성이 늘상 외치던.......
자칫 지루하고 고루해질 수 있던 단어인 '의리(으리~)'가 현재 시점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의리상실의 시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의 시대인 것이죠.
의리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도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김보성이 말하는 의리는 그 중의 하나인 친구 간의 우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더많이 쓰여지고 있지만, 의리란 우정 이외에도 여러 가지 기본적인 인간으로써의 도리를 포괄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인간으로써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가 왜 지켜지지 않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좋은 친구들'의 세 친구들이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세 친구의 의리에만 국한되는 이유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만들어내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로 모든 것에 우선적인 이유가 되는 경제적 이유 때문이죠.
현재의 모럴 해저드의 모든 원인은 돈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랑, 우정, 신뢰, 가족애 등등........
이러한 모든 가치들보다 돈이 우선시 되는 배금주의가 만들어내고 있는 비극 중 하나인 우정이 무너지게 된 이후의 상황을 '좋은 친구들'은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좋은 친구들'은 처음에 세 친구가 17년 지기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시작을 하면서 마지막 결말에 지성의 회상씬으로 다시 한번 그 사건을 재음미하는.......글로 따지면 일종의 양괄식 구성의 작품입니다.
피해자는 없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주지훈의 말로 시작된 비극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없는 불행한 결말로 남고 말았지요.
'좋은 친구들'의 세친구가 보여준 결말은 기본적인 원칙과 기본적인 의리가 지켜지지 않는 사회는 결국 파국으로 치닫을 수밖에는 없다는 걸 말하고자 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이기도 하구요.
[볼만한 영화 추천] '좋은 친구들' 예고편
[포스팅에 참고한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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