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샐러멘더의 비밀(감독판), 의리 김보성과 60억 분의 1 효도르의 500억 대작
<영화리뷰 310번째 이야기>
원제: Pyataya kazn, The Fifth Execution
장르: 러시아,미국,한국,액션(2012)
러닝타임: 102분
관람 매체: 곰tv
감독: 알렉산드로 야킴추크
출연: 김보성,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룻거 하우어, 마이클 매드슨, 수니사 종사와트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본명 허석)은 '영웅 샐러멘더의 비밀'에 출연을 하면서 출연료로 '의리'만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김보성의 프로필에 열거된 작품을 보면 최근에 '라디오스타'에서 이동준의 영화로 언급이 된 '클레멘타인'이라는 영화에도 '의리 출연'(노갤런티)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 '영웅 샐러멘더의 비밀'에는 이런 '의리 출연'이라는 표시가 없어서 실제로 노갤런티로 출연을 하였는지는 명확하지가 않네요.
어쨌든 이 영화는 '다섯번째의 저주(The fifth plague)'라는 제목으로 크랭크인 되었는데, 태국과 러시아를 오가면서 전세계 개봉을 목표로 한 한국·러시아·미국의 합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60억 분의 사나이 효도르(표도르)'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의의가 있는 작품인데, 제작비가 무려 50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보도 되었었죠.
한창 효도르가 이종격투기에서 적수가 없을 전성기 전후를 해서 제작이 된 영화라 할 수 있는데, 당시 효도르의 인기는 대단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종격투기라는 당시로써는 조금 낯설었던 이 스포츠의 대중화에 효도르가 아주 큰 몫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결말 역시 김보성의 의리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죠.
'라디오스타'에서 이동준이 연예가 싸움순위를 재구성하면서 이야기하다가 '클레멘타인'이라는 영화를 재개봉을 염두해두고 있다고 있다면서 '클레멘타인'이라는 영화가 대중의 큰 주목을 받고 있듯이, 이른바 김보성의 의리 패러디 CF로 인해서 의리상실시대에 그의 의리가 포커스를 받으면서 그의 영화인 '영웅 샐러멘더의 비밀'이 이렇게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대중의 주목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봉 당시에는 국내 흥행에 참패하고, 평도 그리 좋지 못했지만 '클레멘타인'과 같이 재평가 되길 요구하고 있는 영화라 할 수 있죠.
김보성과 효도르의 인연은 김보성이 그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우연찮게 맺어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 인연으로 인해서 이와 같은 대작에 출연을 하였으니 김보성의 의리는 순수하기도 하지만 그 효용도 넘버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줄거리와 내용은 요즘 시기와 맞아 떨어진다 할 수 있는데요.
에볼라 바이러스나 살 파먹는 바이러스와 같은 인류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사회적·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시기에 이와 유사한 치명적 바이러스를 개발하려는 거대제약회사의 음모에 맞써 싸운다는 내용을 지니고 있죠.
요즘의 시기와 맞춰서 생각해보면 시대를 앞서간 영화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전 이 영화를 곰TV를 통해서 감독판으로 보게 되었는데, 개봉영화를 보지 않아서 비교가 불가하긴 하지만 감독판이란 것이 개봉영화와 다른 점은 감독이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이 약간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만약, 개봉영화를 보셨다면 오히려 감독판을 한번 더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예전에, '람보' 시리즈나 '코만도' 시리즈, 그밖의 헐리웃의 전쟁 영웅 영화들에는 비할 바 못되긴 하지만 김보성에 대한 의리로나 킬링타임용으로는 봐줄만 하단 생각이 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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