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들,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더욱 충격적이었던 내용
<영화리뷰 318번째 이야기>
장르: 범죄, 스릴러, 한국(2012)
러닝타임: 111분
감독: 김홍선
출연: 임창정, 최다니엘, 오달수, 조윤희, 정지윤, 조달환, 이영훈, 신승환, 최일화, 이문수, 허준석, 이자민, 공정환
관람매체: 곰TV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20대 여성의 몸에 있는 장기를 모두 팔면 10억 이상이 나온다고 한다.
― '공모자들' 제작노트 중 발췌
장기밀매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인 '공모자들'은 그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픽션이긴 하지만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셈이죠.
천인공노할 이러한 범죄는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것이기에 매우 악마적인 범죄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공모자들'의 결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인간의 장기밀매를 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그 원천까지 뿌리째 응징을 해주지는 않기 때문이죠.
'공모자들'에서 여주인공인 조윤희보다 더 비중이 있는 배우는 정지윤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만약 이 배우가 없었더라면 감독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영화 속에 다 담아내지는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처럼 장기적출과 관련된 영화로는 원빈 주연의 '아저씨'가 있습니다.
'아저씨'에서는 장기적출에 대한 내용이 눈으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만 '공모자들'은 쇼킹할 정도로 그 방법과 과정이 묘사되어 있지요.
감독은 좀 더 이 부분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아마 그렇게 되었다면 심의에 걸려 짤렸을 것 같습니다.
임창정은 '공모자들' 이후 '창수'와 같은 작품을 하면서 배우로써 이미지를 180도 전환하는데 성공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전에는 '임창정표 로코물'이라는 표현이 붙을 정도로 로맨틱 코미디물만을 해왔다고 할 수 있는데, 관객들이 많이 식상함을 느끼고 있을 시기에 이렇게 강한 캐릭터를 선택하게 된 것은 임창정의 연기가 로맨틱 코미디 뿐 아니라 다양한 연기 변신이 가능한 배우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기에 충분하다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임창정은 로코물에서도 여배우복이 많은 배우였는데 장르를 바뀌고 나서도 상대역의 여배우복은 바뀌지 않았네요.
그렇지만 한가지 달라진 점은 로코물은 해피엔딩이 많은데 반해 이러한 사회고발적인 내용을 담는 영화는 새드엔딩으로 마쳐질 수밖에는 없겠죠.
끝으로 마약이나 장기매매와 같은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는 그 근원까지 뿌리 뽑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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