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8회, 재앙이라 불렸던 남과여

 

해종의 백두산원정의 목적은 귀기에 빠진 아들 이린을 구하기 위해 마고족의 천년화를 구하려던이었으나 이무기를 숭배하며 세상을 지배하려는 용신족에게 천년화를 꽃 피울 수 있는 유일한 무당인 마고족의 연화를 구하기 위해 용신족을 토벌해야만 했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이린과 도하의 어린 시절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했던 것을 잃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자신으로 인해서 주변 사람을 모두 잃게 되었다는 일종의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커야만 했죠.

 

이린과 도하는 이런 자신들의 비슷한 처지를 확인하면서 동병상련의 마음을 넘어 서로 마음을 의지하는 러브라인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린으로써는 드디어 자신의 편이 하나 생긴 것이죠.

 

▲옥매(심은진)의 조상헌(윤태영)을 향한 상상 속 익살스러운 러브씬

 

'야경꾼일지'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러브라인이 형성되고 관계가 시작이 되면서 '야경꾼일지'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 보여집니다.

 

▲똑같이 다친 팔을 무성의 상처만 치료해주고 이린은 치료해주지 않는 도하

 

'야경꾼일지' 8회의 줄거리는 기산군과 사담의 갈등으로 인해서 사담이 화귀(불귀신)을 이용하여 궁궐을 음기로 가득 채우려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할 수 있습니다.

 

 

기산군 또한 어린 시절로 인해서 트라우마를 간직한 캐릭터라 할 수 있을 듯 한데, 심성은 착하지만 권좌에 대한 욕심으로 많은 이들을 숙청해야만 했던 과거가 정신분열 초기증세로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청수대비(서이숙)를 겁박했던 지난 밤의 일을 사과하러 갔다가 또다시 병증이 발작하여 화해는 커녕 청수대비와 틀어지고 맙니다.

 

 

1인 2역의 기산군의 역할은 기산군의 착한 심성과는 다른 마음 속의 악한 심성을 지닌 기산군의 구현으로 사담의 좌도에 현혹되지 말라면서 사담을 멀리할 것을 종용합니다.

 

 

사담은 이무기를 승천시키려는 목적으로 기산군의 사주에 들어 있는 화기가 탱천하여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 궁궐을 음기로 가득 채워야 한다면서 거짓을 고하지만 기산군은 사담의 뺨을 치면서 자신의 병증이 낫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좌도의 말을 더 이상 믿지 않으려 하죠.

 

 

이에 사담은 화귀(불귀신)을 불러 들여 기산군에 대한 믿음을 사려 합니다.

아직까지 기산군은 자신의 대업을 위해 필요한 사람이니까요.

 

 

조상헌 때문에 한양에서 편하게 생활을 했던 도하는 조상헌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면서 자신의 언니 연하를 찾기 위해 다른 곳으로 떠날 채비를 합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다가 야경꾼 이야기가 나오게 되죠.



밖에서 이린이 들으니 어린 시절에 겪었던 도하의 이야기가 마치 자신의 일처럼 마음을 아리게 합니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이 자신으로 인해서 모두 죽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불길하게 생겼다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

재앙이 되었던 과거.......

자신도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 채 도하에게 그것이 왜 네 탓이냐면서 다그치게 되죠.

 

 

바깥의 소란에 나와 보니 도하의 눈에는 화귀가 보입니다.

야경꾼인 조상헌도 화귀가 보이죠.

 

 

불을 다스리는 불귀신이 스쳐지나갈 때마다 도성은 불길에 휩싸이게 됩니다.

 

 

사담의 부하는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호리병 속에 화귀를 다시 불러 들여 가둡니다.

사담의 재주는 참 여러 가지로 사람을 놀라게 합니다.

그는 이처럼 귀신을 다룰 뿐만 아니라 손자병법과 같은 병법에도 능통하고 풍수지리와 음양오행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지닌 듯 합니다.

 

 

이린을 향해 있는 수련 낭자(서예지)는 자신의 아버지 박수종(이재용)에게 충신은 불사이군이라는 말을 하면서 마음을 떠보려 하지만 자신을 속내를 한번도 드러낸 적이 없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는 것이라며 딸에게조차 속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헌데, 박수종이란 인물의 됨됨이를 보면 자신이 갖고자 하는 걸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귀신을 부리는 사담에 못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수련도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이린에게 언제까지 일편단심일 수는 없을 것 같단 느낌이 드는데요.

'근묵자흑 근주자적'이란 말도 있듯이 지금은 사담의 사람이라 할 수 있는 문보령을 자꾸 만나 모종의 거래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이린은 자신을 해하려 했던 자객을 뚱정승(고창석), 송내관(김세창), 랑이(강지우)의 도움으로 찾아내게 됩니다.

그자를 쫓아 생약포까지 미행하던 이린은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되죠.

 

 

그런데, 화귀가 생약포(조선초기 중국에서 약재를 수입하던 일을 맡아보던 관청)까지 들어오게 되자 그자는 염초에 불이 붙어 폭발을 할 것이 두려웠는지 이린을 밀치고 도망을 갑니다.

화귀를 막으려고 온 도하는 이린이 위험에 처한 걸 알고는 그를 구해내죠.

 

 

그러나 불길이 더 번지게 되고 도하가 갇히게 되자 이린은 멸화군(조선시대의 소방관)의 물을 뒤집어쓰고 다시 생약포로 들어와 도하를 구해냅니다.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 남녀 간의 없던 정도 샘솟는가 보네요.

이린과 도하는 귀물을 본다는 점, 재앙이 되었던 과거 등 공통점이 참 많은 듯 합니다.

 

 

글을 몰라 무식해서 그렇지 머리가 아주 나쁜 것 같지는 않네요.

음기를 받아 들이기 위해 숙정문을 열고, 숭례문을 닫아 세상의 온갖 귀신을 불러 모으는 것을 본 도하는 화귀로 도성을 불바다로 만든 것이 다른 목적이 있었다는 걸 눈치챕니다.

 

숙정문, 4대문 중 북쪽에 있어 북대문이라고도 불림. 음양오행 중 물을 상징하는 음(陰)에 해당하며 가뭄이 들 때는 문을 열어 기우제를 지내고, 비가 많이 오면 닫았다고 한다.

 

숭례문, 남대문. 풍수지리에 의해 편액도 세로로 쓰여짐(관악산의 화기에 대응하기 위해)

 

'야경꾼일지' 8회까지의 줄거리는 건물로 따지면 기초공사가 완성된 셈이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참 멀리도 돌아왔네요.
이제 사담의 야망을 막기 위해서 그 반대세력들을 규합해야 할 때가 온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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