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인 파리, 골든 에이지를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영화리뷰 342번째 이야기>
원제: Midnight in Paris (2011)
장르: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멜로, 미국, 스페인
러닝타임: 94분
관람 매체: 곰tv
IMDb 평점: 7.7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오웬 윌슨, 마리옹 꼬띠아르, 레이첼 맥아담스, 애드리언 브로디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돈을 갖고 튀어라', '브로드웨이를 쏴라'로 유명한 우디 앨런 감독의 작품입니다.
우디 앨런은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는 헐리우드의 거장으로 '미드나잇 인 파리'는 우디 앨런의 최대 흥행작 1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순이 프레빈(맨지)과 우디 앨런(베쳇) 가족, 맨지와 베쳇 외에 입양한 딸이 다수 있음.
영화 이야기와는 논외의 이야기지만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우디 앨런 감독은 작품보다는 그의 아내인 순이 프레빈 2이 유명하죠.
가족사는 뭐 잘 알려진 이야기니까 이 정도 짚어보기로 하고, '미드나잇 인 파리'의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작품을 좀 살펴보면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인 길(오웬 월슨)은 한마디로 우디 앨런 감독 그 자신이라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길(오웬 월슨)과 애드리아나(마리옹 꼬띠아르)
'미드나잇 인 파리'의 스토리는 소설을 구상하고 있는 길이 아름다운 도시 파리에 와서 길이 평소에 품고 있던 예술이 가장 꽃피웠던 '황금시대(Golden Age)'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낭만적인 이야기입니다.
길과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
그 시간 여행 속에서 살바도르 달리나 거트루트 스타인, 파블로 피카소, 어니스트 헤밍웨이, 폴 고갱, T.S.엘리엇 등 문학과 미술의 거장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애드리아나라는 뮤즈 3도 만나게 되죠.
잘나가는 시나리오 작가였던 길이 그러한 일을 접고, 파리를 동경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던 예술의 골든 에이지 시대의 인물들을 만나 그들과 같은 문학 작품을 남기고 싶어한다는 측면에서 이 작품은 우디 앨런의 생각이 길이라는 영화 속의 가공의 인물을 통해서 현실로 이뤄진 멋진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영화 속의 길처럼 우디 앨런 자신의 작품은 피카소나 헤밍웨이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거트루트 스타인급 정도가 되어야 비평을 할 수 있단 이야기죠.
아니면 그의 희망사항이 그렇단 이야기일테죠.
사실 우디 앨런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은 각본, 감독, 연기의 1인 3역을 해낼 있는 사람은 우디 앨런, 찰리 채플린, 오스 웰스 뿐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미드나잇 인 파리' 속의 길이 되고 싶은 심정은 충분히 알 것 같긴 한데, 시대의 거장들과 같은 반열에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것은 욕심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세월이 아주 많이 흐른 뒤에 그런 평가를 받는 감독이 되려나요 ㅋㅋ~
어쨌든 '미드나잇 인 파리'는 길이라는 주인공을 통해서 파리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모두 이뤄지는 사랑과 낭만의 도시라는 걸 관객들에게 인식시키는데 성공합니다.
길은 시간여행을 통해서 골든 에이지는 이상향일 뿐이고, 자신이 살아가는 이 시간 또한 골든 에이지라는 걸 깨닫게 되죠.
그리고, '사랑을 한다는 것은 천국을 살짝 맛보는 것이다'라는 카렌 선드의 말처럼 파리가 아름다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기 때문일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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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에서 56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림. '당신이 섹스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 20만 달러로 미국에서만 1800만 달러의 흥행 수익. '맨해튼'은 4백만 달러로 38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둠. [본문으로]
- 우디 앨런과 사실혼 관계에 있던 미아 패로가 전남편 앙드레 프레빈과의 결혼생활 중에 입양하여 기르던 한국계 미국인 순이 프레빈과 결혼을 함. [본문으로]
- 예술가들에게 창작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여자들. 혹은 위대한 예술가들과 사랑을 나누었던 여자들. 원래 피카소에게는 7명의 뮤즈가 있었으나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는 애드리아나라는 여성이 이들 뮤즈의 대명사로 사용된 듯 하다. 파블로 피카소의 일곱 뮤즈: 페르낭드 올리비에, 에바 구엘, 올가 코글로바, 마리 테리즈 발터, 도라 마르, 프랑스와즈 질로, •자크린느 로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