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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로그

미드나잇 인 파리, 골든 에이지를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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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 골든 에이지를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영화리뷰 342번째 이야기>

원제: Midnight in Paris (2011)

장르: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멜로, 미국, 스페인

러닝타임: 94분

관람 매체: 곰tv

IMDb 평점: 7.7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오웬 윌슨, 마리옹 꼬띠아르, 레이첼 맥아담스, 애드리언 브로디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돈을 갖고 튀어라', '브로드웨이를 쏴라'로 유명한 우디 앨런 감독의 작품입니다.

우디 앨런은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는 헐리우드의 거장으로 '미드나잇 인 파리'는 우디 앨런의 최대 흥행작[각주:1]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순이 프레빈(맨지)과 우디 앨런(베쳇) 가족, 맨지와 베쳇 외에 입양한 딸이 다수 있음.

 

영화 이야기와는 논외의 이야기지만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우디 앨런 감독은 작품보다는 그의 아내인 순이 프레빈[각주:2]이 유명하죠.

가족사는 뭐 잘 알려진 이야기니까 이 정도 짚어보기로 하고, '미드나잇 인 파리'의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작품을 좀 살펴보면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인 길(오웬 월슨)은 한마디로 우디 앨런 감독 그 자신이라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길(오웬 월슨)과 애드리아나(마리옹 꼬띠아르)

 

'미드나잇 인 파리'의 스토리는 소설을 구상하고 있는 길이 아름다운 도시 파리에 와서 길이 평소에 품고 있던 예술이 가장 꽃피웠던 '황금시대(Golden Age)'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낭만적인 이야기입니다.



길과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

 

그 시간 여행 속에서 살바도르 달리나 거트루트 스타인, 파블로 피카소, 어니스트 헤밍웨이, 폴 고갱, T.S.엘리엇 등 문학과 미술의 거장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애드리아나라는 뮤즈[각주:3]도 만나게 되죠.

 

 

잘나가는 시나리오 작가였던 길이 그러한 일을 접고, 파리를 동경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던 예술의 골든 에이지 시대의 인물들을 만나 그들과 같은 문학 작품을 남기고 싶어한다는 측면에서 이 작품은 우디 앨런의 생각이 길이라는 영화 속의 가공의 인물을 통해서 현실로 이뤄진 멋진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영화 속의 길처럼 우디 앨런 자신의 작품은 피카소나 헤밍웨이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거트루트 스타인급 정도가 되어야 비평을 할 수 있단 이야기죠.

아니면 그의 희망사항이 그렇단 이야기일테죠.

 

 

사실 우디 앨런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은 각본, 감독, 연기의 1인 3역을 해낼 있는 사람은 우디 앨런, 찰리 채플린, 오스 웰스 뿐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미드나잇 인 파리' 속의 길이 되고 싶은 심정은 충분히 알 것 같긴 한데, 시대의 거장들과 같은 반열에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것은 욕심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세월이 아주 많이 흐른 뒤에 그런 평가를 받는 감독이 되려나요 ㅋㅋ~

 

 

어쨌든 '미드나잇 인 파리'는 길이라는 주인공을 통해서 파리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모두 이뤄지는 사랑과 낭만의 도시라는 걸 관객들에게 인식시키는데 성공합니다.

길은 시간여행을 통해서 골든 에이지는 이상향일 뿐이고, 자신이 살아가는 이 시간 또한 골든 에이지라는 걸 깨닫게 되죠.

그리고, '사랑을 한다는 것은 천국을 살짝 맛보는 것이다'라는 카렌 선드의 말처럼 파리가 아름다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기 때문일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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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북미에서 56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림. '당신이 섹스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 20만 달러로 미국에서만 1800만 달러의 흥행 수익. '맨해튼'은 4백만 달러로 38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둠. [본문으로]
  2. 우디 앨런과 사실혼 관계에 있던 미아 패로가 전남편 앙드레 프레빈과의 결혼생활 중에 입양하여 기르던 한국계 미국인 순이 프레빈과 결혼을 함. [본문으로]
  3. 예술가들에게 창작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여자들. 혹은 위대한 예술가들과 사랑을 나누었던 여자들. 원래 피카소에게는 7명의 뮤즈가 있었으나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는 애드리아나라는 여성이 이들 뮤즈의 대명사로 사용된 듯 하다. 파블로 피카소의 일곱 뮤즈: 페르낭드 올리비에, 에바 구엘, 올가 코글로바, 마리 테리즈 발터, 도라 마르, 프랑스와즈 질로, •자크린느 로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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