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이효리 이상순 서태지 활용법
'무한도전'은 늘 그래왔듯이 사소한 것도 언급이 된 것은 방송에서 살리기 마련입니다.
'비긴 어게인'을 통해서 두명씩 짝을 지어 지내던 무도 멤버들이 특별기획 아이디어를 하나씩 냈는데, 이 아이디어들을 직접 MBC PD와 작가가 평가를 하였고, 순위를 매겼죠.
1위 하하, 노홍철→ '쇼미더빚까', 즉석개그와 스탠딩개그로 천명의 평가단의 평가에 따라 빚을 탕감해둔다는 기획안.
2위 박명수, 정준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와 나는 가수다의 장점을 합친 프로그램 기획
3위 유재석, 정형돈→ '극한알바', 극한 난이도의 아르바이트로 알바비 벌기.
아마 이들이 낸 기획들은 조금더 다듬어지거나 다른 아이디어로 방송이 될만한 것으로 만들어져서 모두 방송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 중에서 이번주에는 '토토가'로 무도 특별기획전의 첫 포문을 열었다 보여집니다.
'토토가'를 좀 디테일하게 설명하자면 1990~1999년도에 활동을 하던 가수들을 무도에서 섭외하여 섭외하는 과정까지 보여주고, 만약 핑클의 이효리, 옥주현, 성유리, 이진 네명을 섭외할 때 이효리, 옥주현 섭외되고, 성유리, 이진 섭외되지 않으면 무도 멤버가 성유리, 이진 코스프레를 하고 무대를 가지게 되는 형식입니다.
유재석과 정형돈은 그래서 핑클을 섭외하기 위해서 이효리가 머물고 있는 제주도 집에 무작정 비행기를 탔습니다.
재밌었던 것은 유재석과 정형돈은 '솔리드'를 코스프레하였고, 하하-노홍철은 '언타이틀', 박명수-정준하는 '붐붐'을 코스프레했죠.
90년대는 알다싶이 '핑클', 'SES', '터보', '서태지와 아이들', 'HOT', 'god' 등 수많은 아이돌가수들이 활동을 하였던 가요계의 르네상스라 불리울만 시대였습니다.
그런 가수들을 섭외하는 모습들을 통해서 활발히 활동하던 모습에서부터 현재의 모습까지를 모두 카메라 안에 담을 수 있죠.
핑클만 해도 이제 각자의 위치에서 활동을 하느라 연락을 하고 함께 만나본지가 꽤 오래되었다 하더군요.
'토토가'를 통해서 핑클이 재결성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재결성이 된다면 핑클 멤버들에게도 의미가 있고, 감회가 새로운 무대가 될테지요.
물론 이효리의 말처럼 연기자로 전향한 멤버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면서 아무리 무도 안에서의 일시적인 핑클의 재결성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 말했죠.
어쨌든 재결성이 되면 재결성이 되어서 좋고, 재결성이 되지 않더라도 그 시절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효리처럼 현재의 삶의 모습들을 방송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토토가'의 기획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이효리 또한 소길댁(이효리 블로그 닉네임)으로써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보여져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상순은 이효리의 방송활동을 그리 환영하는 편은 아니라 하는데, 그 이유가 혼자 있게 되면 강아지와 고양이 등 제주도 집에 벌여놓은 일들이 온전히 자신의 몫이 되기에 그런가 봅니다.
콩밭 메는 이효리~
결혼하고 달라진 낯선 이효리의 모습에 유재석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죠.
핑클의 국민요정이 아닌 이상순의 아내 이효리,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사는 제주도민 이효리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노래방에서 '토토가' 멤버를 선정하기 위해서 예전 핑클 노래를 부르던 이효리는 예전 핑클 때의 기억이 났음인지, 소싯적에 재밌게 놀던 결혼 전의 이효리의 본능이 깨어났음인지 유재석을 부여 잡고 "오빠 나 서울가고 싶어"라든가 "나이트 가고 싶다"며 하소연을 하며 유재석을 즐겁게 하였죠.
한때 예능남매로 불리우던 이효리와 유재석의 호흡척척인 장면이 연출된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p.s. 방송 말미에는 서태지와 말을 놓고 통화를 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방송을 탔는데요.
서태지의 집으로 초대를 하고, 어쩌면 서태지의 집공개가 '무한도전'을 통해서 방송 최초로 이뤄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들게 하는 예고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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