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폐암 별세 대장암 전이, 영원한 꽃보다 누나로 잠들다
오늘 오전 배우 김자옥씨(이하 존칭 생략)가 향년 6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합니다.
고 김자옥은 1970년 MBC 공채2기 탤런트로 데뷔를 하여 MBC드라마의 전성기를 열었고, 1996년 MBC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좋은날'에 조혜련과 함께 공주병 고등학생 컨셉으로 연기한 것이 히트를 쳤고, 이를 기화로 태진아가 '공주는 외로워' 활동을 도와 가수로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 '꽃보다 누나'로 윤여정,김희애,이미연,이승기와 함께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갔었는데, 이 여행이 고 김자옥에게는 마지막 여행이 된 셈이네요.
김자옥은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종합검진을 받고 우연히 암이 발견되었고, 이후 대장암 투병과 방사선치료와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방송활동을 병행했던 것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통원치료를 하면서 임파선으로 전이 된 암을 발견하고 당시 방송에서는 대장암과 임파선암에 대해서 완치된 것으로 방송내용이 나왔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폐암으로 인한 별세 소식을 듣게 되니 더욱 믿을 수 없는 소식이네요.
김자옥 어머니와 유년시절의 김자옥/1974년 문화공보부에서 주는 대한민국방송대상 여자연기자 부문 대상(남자연기자 부문 수상자 김성원)
그로부터 1년 여가 흐른 지금 고 김자옥은 '꽃보다 누나'라는 마지막 여행을 끝으로 영원한 공주, 영원한 누나로 기억에 남은 채 세상과 등을 졌습니다.
그래선지 고 김자옥의 별세 소식이 더욱 안타깝네요.
고 김자옥은 '스타킹'에 출연하여 자신의 데뷔에서부터 '심청전'(1971년) 출연 이후 70년대를 대표하는 트로이카로 발돋움 하였었던 사연과 전남편인 최백호와의 결혼과 연예계 은퇴 이후 육아에 전념하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으로 다시 연예계에 컴백하게 된 사연 등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고 김자옥은 최백호와 이혼 이후 가수 오승근(히트곡 '있을 때 잘해', '내 나이가 어때서')과 1984년 재혼을 하였습니다.
재혼 당시 오승근은 딸 오지연이 있었고, 오승근과의 결혼 이후 아들 오영환을 가지게 됩니다.
고 김자옥은 남편 오승근과 아침방송에 출연하여 IMF때 남편이 여행관련사업을 하다가 70억원의 부도를 맞은 사연을 공개하기도 하였지요.
어려운 시절과 스스로의 병을 잘 극복한 줄로만 알았고, '꽃보다 누나'로 방송 활동을 최근까지 해왔기에 잠시 휴식을 취한 이후 다시 방송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이렇게 고 김자옥의 별세 소식을 듣게 되니 너무 뜻밖인 듯 합니다.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이고, 발인은 11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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