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출전선수 최종명단,박주영 제외 이정협 발탁 인적쇄신의 의미
슈틸리케 호는 'AFC 아시안컵 호주 2015'(이하 아시안컵)을 대비하기 위해서 아시안컵 출전선수 23인의 최종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2018년에 있을 러시아월드컵이 최종 목표이겠지만 그보다 앞서 있는 꾸려진 아시안컵 최종명단은 이전의 홍명보호의 월드컵 출전선수 명단과는 차이가 있어서 인적 쇄신의 의미가 크다 보여집니다.
▲ 아시안컵 최종명단(23명)
FW :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 자이시), 이정협(상주)
MF : 기성용(스완지),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 구자철(마인츠),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이명주(알 아인)
DF :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창수(가시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서울), 박주호(마인츠), 김주영(서울)
GK :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본선 조편성(대한민국 A조)
지난 월드컵 대표팀 명단과 이번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살펴보면 이근호, 구자철, 한국영, 이청용, 손흥민, 기성용, 박주호, 김창수, 김영권, 곽태휘, 정성룡, 김승규 이상 12명이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컵에도 살아 남은 선수들입니다.
아시안컵 조별예선 일정
최근 슈틸리케 감독이 보도를 통해서 말한 발언들 가운데 의미가 있다 생각되는 것을 좀 정리해봤는데요.
외국인 감독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맘에 드는 이유가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그 원칙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실력뿐이라는 것이죠.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철학 그가 맘에 드는 이유다
[K리그 감독 오찬 회동 멘트]
슈틸리케: "축구인으로서 승격 또는 강등은 삶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스포츠에 정치적인 상황이 많이 개입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선수나 팀보다 정치가 축구에 개입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 이 발언은 슈틸리케 감독이 이미 한국 축구에 대해서 이해를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정치는 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선긋기가 아닐까 싶네요.
[슈틸리케 박주영 소집 제외 이유]
슈틸리케: "박주영의 소집 제외는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 절대 아니다. 대표팀 소집 여부는 선수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얼마나 경기장에서 실력을 보여주는지에 달려있다"
→ 오로지 실력만이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기용 원칙이라는 걸 보여주는 측면
[슈틸리케 손흥민 원톱 가능성 언급]
슈틸리케: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고민을 몇 차례 한 적이 있다. 1월 4일 사우디아전은 최종 평가전이다. 그 경기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할 생각이다"
→ 실력이 있는 선수에게는 기회도 보장된다는 원칙을 보여주는 측면
예전에 히딩크 감독도 지속적인 경쟁 의식을 부추겨 결과적으로 4강 신화를 썼지요.
그런면에서 이정협의 아시안컵 발탁은 자고 일어났더니 신데렐라가 되어 있더란 말이 생각날 정도로 깜짝 발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슈틸리케 감독이 이정협을 발탁하면서 어떤 말을 했는지 좀 살펴보죠.
[슈틸리케 이정협 발탁 이유]
슈틸리케: "감독으로서 박주영을 발탁했을 경우 더 수월할 수 있다. 박주영은 경험이 풍부하고 큰 대회에서 출전 기회를 받았을 때 더 큰 책임감을 부여했을 것이다. 그런데 경험이 전무한 이정협을 소집했다. 이정협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3명의 공격수는 전술적인 판단이었다. 현재 대표팀 공격 자원은 비슷한 성향이 많다. 그래서 이동국, 김신욱을 염두에 두었는데 부상이라서 소집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전형적인 타깃형을 찾다보니 박주영을 제외하고 이정협을 선택했다. 이정협은 내가 찾았던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줄 것이다. K리그 경기에서 확인했고 제주 전지훈련에서도 확인했다. 기대하고 있다"
"이정협의 문전 움직임이 특히 흥미로웠다"
국가대표 축구팀에 있어서 결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무너진 신뢰를 되찾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그만큼 지난 경기들은 국민들의 신뢰도 무너뜨린 사건들의 연속이었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아시안컵의 슈틸리케 감독의 최근 행보는 인적쇄신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한 초석을 지닌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슈틸리케호는 27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 뒤, 내년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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