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제동,청중 감동시킨 한마디,김제동 유재석 언급,유재석 독설
김제동이<무릎팍도사>에서 밝히길 연예계에 발을 들인 계기가 1994년 군복무 시절 기록적인 폭염으로 훈련이 중지되었을 때 여기 훈련병 1천명 중 한명이라도 나와서 여기 있는 훈련병 다 웃기면 훈련 열외라는 말에 진행을 하게 되었다가 군대행사 MC를 하게 되었고, 이후 레크레이션 강사, 행사 MC 등을 도맡으면서 대구에서 가장 유명한 행사 진행자가 되었고, 이후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보조MC로 공중파에 데뷔하게 되었다 합니다.
김제동의 데뷔가 원래 이렇게 대중들 앞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데서 시작을 해선지 게스트가 없었던 어제의 <힐링캠프>에서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는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기에 족했습니다.
김제동은 2006년 KBS연예대상 대상수상자이기도 한데, 유재석이나 강호동, 신동엽, 이휘재 등과 같이 메인 MC로써의 묻혀져 있던 진가가 어제의 토크콘서트로 드러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승엽 선수와 절친이기도 하고, 이효리와도 친하게 지내는데, 김제동의 이상형은 송윤아라고 몇 번 밝혔던 적도 있죠.
그렇지만 설경구와 결혼을 한 이후로는 마음을 접었죠.
김제동: "형수, 형님이 오늘 집에 조금 늦을 것 같다"
"지난번 사준 식탁 덕분에 밥 잘 먹고 있다. 늘 네가 차려준 식탁에서 밥 먹고 싶었는데 네가 사준 식탁에서 밥을 먹으니 그것도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처녀 시절 서점에 사러 가기 힘드니까 내가 책 10권 선물 하지 않았나. 낙엽 껴놓은 책도 있는데 돌려줬으면 좋겠다. 필요한 책들이 많다"며 "찾아서 일일이 돌려달라. 아참 낙엽도"
김제동은 유재석과도 친하게 지냅니다.
그래선지 가끔가다 방송에서 서로를 디스하기도 하는데, 유재석은 김제동에 대해서 '신사꺼'라는 별명을 지어준 적도 있습니다.
'윤도현의 두시의 데이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이 김제동에게 독설한 내용을 이야기했는데, "지금까지 사우나를 하다가 왔다. 누군가가 내 얼굴을 보고 신호등 꺼진 사거리라고 표현했다"며 밝히기도 했죠.
오늘 토크콘서트에서도 유재석에 대한 언급이 나왔는데요.
"유재석이 굉장히 착한 사람 같죠?"라면서 말을 꺼냈는데, 자신은 판단을 하지 않고 한 일화를 들려주면서 판단을 대중들의 몫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김제동 유재석 폭로: "유재석씨와 일주일에 3-4일 같이 운동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의 운동을 돕는다. 사우나에서 말벗하고 냉탕으로 옮길 때 안 넘어지나 지켜보고 잡아준다"
"어떤 사람이 브라질에 일을 하러 갔다. 그런데 그 사람 집에 연락 없이 가서 촬영을 했다. 내 집이지만 전혀 미안한 기색이 없다. 그리고 전화가 왔다. 너희 집 치우라고.. 그렇게 얘기하는 친구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겠냐"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손예진이 키스마크 남긴 거울을 버린 사연도 밝혔죠.
손예진이 키스마크 남긴 거울 버린 사연: "손예진이 뽀뽀해놓은 거울을 버렸다"
"손예진이 '무한도전' 촬영을 할 때 우리집 거울에 뽀뽀를 해놨다. 되게 좋을 것 같지만 집에 들어갈 때마다 무섭다. 그걸 지웠더니 지워지지 않고 립스틱이 남아 얼굴이 벌겋게 보이더라. 내 얼굴이 호러처럼 나와 결국 버렸다"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는 자신의 말을 하는 것과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균형을 잃지 않았고, 재미와 함께 감동 거기에 더해 힐링까지 할 수 있었던 방송이었습니다.
대인기피증이 있는 한 아이의 사연: "아는 사람은 잘 만나는 편인데 길거리 돌아다닐 때나 횡단보도 같은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보면 날 해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일종의 공황장애 비슷한 이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김제동의 토크콘서트에 왔는데, 김제동은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이 아이를 뺀 나머지 499명의 청중을 모두 일으켜 세워 "준하야. 만나서 반갑다. 우리 모두 낯설지만 준하 널 좋아한다. 준하야. 친하게 지내자. 안녕"이라면서 김제동이 먼저 한마디씩 말을 하면, 청중들이 뒤따라 한마디씩 말을 따라했습니다.
이 모습에 준하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고, 준하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대인기피증을 극복해가는데 상당한 힘을 얻었으리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김제동: "제가 마이크를 잡고 MC를 하는 것은 마이크가 없이, 카메라가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우리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다 가치가 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
김제동은 마무리 멘트를 하면서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기타를 들고 노래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는데요.
그 노래는 들려주기 위한 노래가 아니라 '자기자신을 위한 노래'로 규정을 하고, 자기 가슴에 손을 얹고 자기 이름을 세번 불러보라 말하면서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자기자신을 질책하고 비난하는데 익숙해서 자기자신이 낯설 수 있지만 다정하게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러보라며 말하는 김제동의 말을 따라 하는 500명의 청중들 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죠.
그리고,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김제동이 선창하고 청중들이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김제동이 500명의 청중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그 고단한 삶을 어루만져주지는 못했으나 자기 자신에게 띄우는 이 노래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위로와 위안을 얻었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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