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는 초감각소녀 오초림(신세경)과 무감각경찰 최무각(박유천)이 펼치는 미스터리 서스펜스물이기도 하고, 만담커플로 변신을 하게 되면 로맨틱 코미디물이 되기도 하는 퓨전장르의 드라마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수사물로 치중하게 되면 남자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게 되고, 로맨스물로 치중하게 되면 여자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게 될 터인데, <냄새를 보는 소녀>는 수사를 할 때는 냄새를 보는 능력과 통각상실증의 무림커플로 진지한 반면 만담콤비를 연기할 때는 몸 개그와 망가짐을 불사하면서 개그 프로그램 못지 않은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냄새를 보는 소녀>의 주요스토리 라인은 역시 바코드 연쇄살인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오초림이 죽다 살아 나면서 냄새를 보는 눈을 가지게 된 것이나 최무각이 여동생의 죽음으로 인해서 통각상실증을 가지게 된 이유 또한 바코드 연쇄살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들이 이러한 초감각적과 무감각의 능력을 지니게 된 이유는 바코드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내기 위함일 것입니다.
과연 바코드 연쇄 살인사건을 찾고 난 이후에도 이들의 능력이 계속 유지될 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죠.
그리고, 또하나 의문점은 바코드 살인사건의 연쇄살인범이 스타셰프인 권재희(남궁민)이나 의사인 천백경(송종호)일 지에 대한 호기심입니다.
4회 줄거리에서 바코드 연쇄살인범을 위장한 의외의 인물이 범인이 되었습니다.
이 점은 현재로써는 바코드 연쇄살인범의 범인이 권재희나 천백경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가질 수밖에 없는 구도이지만 이는 시청자의 허를 찌르기 위한 반전을 위한 장치일 수도 있다 보여지는데요.
그렇게 보자면 제 3의 인물이 범인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죠.
염미(윤진서)
무림커플과 만담콤비는 최무각과 오초림이 서로 필요에 의한 합의 하에 맺어진 커플입니다.
4회 마지막에서는 신세경이 다정하게 웃음 띤 얼굴로 마주보는 염미와 최무각에게 크게 실망을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러한 실망감과 질투가 오초림으로 하여금 자신의 마음을(최무각을 좋아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하는 계기가 될지도 지켜봐야겠죠.
사실 무림커플이 가까워져도 살짝 걱정은 됩니다.
왜냐하면 최무각의 여동생인 최은설이 오초림의 잃어버린 이름인 최은설과 같다는 이유로 살해를 당하게 되었는데,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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