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연복쌈 연륜과 겸손의 승리,냉장고를 부탁해 양희은 어머니 음식이 날 살렸다
'냉장고를 부탁해' 김나영과 양희은이 출연하여 이번주에는 양희은 냉장고 음식을 가지고 최현석 셰프와 이연복 셰프가 음식대결을 벌였습니다.
양희은 냉장고는 ‘양밥사(양희은 밥상을 사랑하는 모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데, 장미잼, 송로버섯, 눈개승마, 대만산 어란, 다슬기, 새조개, 주꾸미, 엔젤헤어, 전복내장젓 등 수많은 음식 재료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양희은이 음식을 귀하게 여기는 이유는 약식동원(藥食同源, 음식과 약의 근본은 같다)는 말도 있듯이 식생활을 개선하고 나서 병도 물리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양희은: "20대 땐 라디오 방송이 너무 많아서 밖에서만 밥을 먹었다"
"서른에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어머니가 나를 살리려고 무염식, 유기농을 공부했다"
"그러고 나서 결혼 후에는 남편이 아팠다. 남편을 위해 좋은 음식을 해줬고 지금도 도시락을 싸주고 있다"
이연복 셰프도 양희은처럼 셰프 인생에 있어 중대고비가 있었죠.
26살 때 주한 대만 대사관에서 일했던 시절 축농증으로 심하게 고생했고, 대만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 냄새를 맡지 못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죠.
이렇게 양희은과 이연복 셰프는 인생의 굴곡을 겪으면서 살아왔다는 공통분모가 있어선지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그 음식에 든 셰프의 연륜과 겸손함까지도 언급을 하면서 이연복 셰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양희은: "좋아요. 나는 짜장이 육지와 바다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거 같다. 좋아요. 아주 좋습니다."
"세월은 아무도 못 따라간다. 세월과 더불어 겸손함은 아무도 못 따라간다"
세월이 빚어내는 깊은 요리의 맛이 들어가 있는 이연복 셰프의 연복쌈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준비할 재료: 전복, 돼지고기, 애호박, 오이, 춘장, 전복소스, 양파, 밀가루, 소금, 참기름, 올리브 오일, 대파
연한 돼지고기와 전복을 춘빙에 싸서 먹는 연복쌈
1. 끓는 물에 전복을 삶는다.
2. 돼지고기를 가늘게 썬다.
3. 양파, 애호박을 잘게 썬다.
4. 대파와 오이를 채 썰어 접시에 담아둔다.
5. 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춘빙 반죽을 만든다.
6. 춘빙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떼어 납작하게 누른 후 한쪽 면에 참기름을 바른다.
7. 참기름을 바른 쪽이 서로 마주보도록 춘빙 반죽을 두 개 합친 후 밀대로 얇게 민다.
8. 삶은 전복을 얇게 채 썬다.
9. 기름을 두른 팬에 손질해 둔 양파, 애호박, 돼지고기, 전복을 넣고 볶는다.
10. 9에 춘장, 전복소스, 올리브 오일을 넣어 볶는다.
11. 팬에 춘빙 반죽을 굽는다.
12. 구운 춘빙 반죽을 바닥에 강하게 내리쳐 두 장으로 분리한다.
13. 채썬 대파, 오이를 담아 놓은 접시에 춘빙을 접어 낸다.
14. 다른 접시에 볶은 돼지고기와 전복을 얹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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