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섬나라이자 우리나라에서 신혼여행지로 인기 있는 몰디브가 국가 안보와 공공안전을 이유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몰디브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공식적인 이유는 몰디브 대통령 공관 근처에서 사제 폭탄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몰디브 대통령은 가윰 대통령(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으로 지난 9월 28일에는 영부인과 함께 쾌속정을 타고 이동하다 배에 폭발이 일어나 영부인과 경호원 등 3명이 다치기도 했다고 한다.
또다른 섬에서는 MP5기관단총과 저격용 총이 보관된 무기고가 발견되기도 하여 이들 무기들이 몰디브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과 경찰이 두 곳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
"이들 무기가 국가와 공공의 위협이 될 수 있기에 국가안보위원회가 국민 보호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권고했다"
몰디브 정부는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의 용의자로 부통령인 아흐메드 아데이브 부통령을 체포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몰디브 비상사태 선포가 야당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도 관련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몰디브 야당 지도자인 무함마드 나시드 전 대통령이 테러방지법 위반혐의로 체포돼 1심에서 징역 13년형이 선고되면서 정국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영장 없이 압수,수색,체포 등을 할 수 있고, 집회,시위의 자유와 파업권, 출입국 관련 자유 등도 제한이 된다.
우리나라 대사관은 홈페이를 통해 공항에서의 짐 검색이 강화되고 외국인 현지 근로자의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강제 출국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몰디브 교민과 여행객은 수도 말레섬으로 이동을 자제하고 현지인 밀집장소나 집회,시위 장소에는 절대 출입을 삼가달하고 안내하고 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