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의 위기, 해법은?
대종상영화제는 신현준과 한고은의 사회로 진행이 되었고, 모델 박영선이 15년만에 복귀를 하는 등 볼거리가 있었다.
특히, 이민호와 이유영이 각기 남녀신인상을 수상하였고, 고원원과 순홍레이가 해외배우 남녀주연상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신인남우주연상 이민호('강남 1970')
신인여우주연상 이유영('봄')
신인감독상 백종열('뷰티인사이드')
그러나 제52회를 맞이하는 대종상영화제는 주요 수상자들이 불참을 하게 되면서 빛이 바랠 듯 하다.
최민식은 '대호' 촬영 중 허리부상으로 불참 통보를 하게 되었고, 황정민은 뮤지컬 일정으로 불참의사를 전했으며, 하정우는 해외 체류, 손현주와 유아인은 각자 촬영 등의 일정으로 불참 뜻을 전달했다.
해외부문상 남우주연상 순홍 레이
전지현은 출산 준비로 불참 뜻을 밝혔으며 김윤진, 김혜수, 엄정화, 한효주는 이미 잡힌 일정 때문에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유료로 진행된 인기투표에서 남녀 각각 1위를 차지한 김수현과 공효진도 불참 의사를 전했다.
이렇게 주요 부문 배우들의 불참이 되면서 실제로 현재 방송중인 대종상영화제는 수상자들을 대리수상하는 경우가 많아 수상소감을 듣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연이어 나오게 되면서 시상식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 듯 하다.
해외부문상 여우주연상 고원원
대종상영화제의 이번 불참 논란은 이후로도 더 큰 문제가 될 듯 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이지만 주요 배우들의 불참통보로 그 권위에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그냥 아물수 있는 상처는 아닌 듯 하다.
영화인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자리가 불협화음으로 논란만 일으키고 있는 자리가 된 듯 하다.
이런 문제점은 시상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었다.
이병헌 감독: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나는 후보에 오른 이병헌 감독이다. 내게 이런 짓을 시켰다. 일면식은 없지만 백감독님께 트로피 잘 전달하겠다. 영화 잘 봤습니다"
권위는 공정함에서 나오게 된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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