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서킷 브레이커 사상 첫 발동,블랙먼데이
중국 상하이지수가 제조업 지표 부진과 경기침체 우려로 2016년 새해 첫 개장일에 사상 처음으로 서킷 블레이커가 발동됐다.
circuit braker는 지수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 또는 마감 때까지 증시 거래를 정지하는 제도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오후 1시 13분 경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우량기업 300개로 구성된 CSI 지수가 5% 가까이 급락하면서 15분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CSI 300지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이후에도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7% 가까이 급락하면서 장이 마감될 때까지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오후 1시 17분 일본 도쿄증시의 토픽스 지수도 2.1%, 홍콩 항성지수도 2.3% 떨어지며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대만 자취안 지수와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도 각가 2.1%, 1.4%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국제정세도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외교 단절을 선언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시큐리티스재팬 마사유키 전략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지표를 통해 확인되면서 실망감을 안겨준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대치로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면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이클 에브리 홍콩 라보은행 금융부 본부장: "PMI 지수와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주가 폭락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 위안화 추가 하락 같은 경제 기초 요인이 나빠질수록 시장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가 참 걱정이다.
중국 증시의 서킷 브레이커 발동이 남일 같지가 않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