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조응천 입당 '희망을 일구고 싶다'
더불어민주당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영입했다.
조응천 전 비서관 입당 기자회견: "현실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는 그 진흙탕에 뛰어 들어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세우고 국정을 바로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희망을 일구고 싶다."
(더민주 입당 이유) "야당을 혁신하고,정치를 살리고,대한민국을 살리는 데에 미력이라도 보태겠다.온당하지 않을 것을 본다면 과감히 맞설 것"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영입은 문재인 전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설득한 마지막 영입 인사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정윤회 문건 파문 이후 음식점을 차리고 소시민으로 살아가던 조응천
"지겹도록 그리고 진심으로 저희 부부를 설득한 몇 분이 있었다.현실정치 참여를 주저하는 저와 혹시 제가 결심할까봐 두려워하는 아내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해 수없이 저희 식당을 찾아주셨다."
"마지막 결정 과정에 저희 부부 마음을 움직인 말이 있었다.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할 정치의 시작 아니겠스빈까.' 열심히 해보겠다."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일명 '정윤회 문건 파문'으로 불리는 사건의 중심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에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가에 따라 이번 인재영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보는 듯 하다.
기존 인재영입이 포지티브형이었다면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영입은 네거티브형 인물이라는 점에서 지지층의 공감을 얻을지도 미지수다.
표창원 트위터 캡처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추후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후폭풍도 감당해야 한다.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은 대구가 고향으로 1986년 제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해군법무관을 거쳐 1992년 검사에 임용됐다.
대구지검 공안부장,수원지검 공안부장을 거쳐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더민주당 합류로 이번 총선에서 대구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