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죽음 앞에 선 자의 간절함
<영화리뷰 430번째 이야기>
원제: Dallas Buyers Club
장르: 드라마 (2013)
러닝타임: 117분
감독: 장 마크 발레
출연: 매튜 매커너히,제니퍼 가너,달라스 로버츠,자레드 레토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론 우드루프(매튜 매커너히)는 텍사스 출신으로 로데오를 하면서 방탕한 생활에 물들어 있었다.
그렇게 환락에 젖어 있던 론 우드루프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서 깨어나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으며 남은 생이 30일 뿐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
의사의 시한부 선고를 믿지 않았던 론은 일주일 정도가 지나고 난 후 도서관과 인터넷으로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에 대한 걸 찾아보다가 의사의 말이 맞다는 걸 인정하고는 에이즈에 효과가 있다는 약을 찾아보려고 수소문을 한다.
한편 여의사 이브 삭스(제니퍼 가너)가 몸담고 있는 병원에는 제약 회사가 에이즈 치료약(AZT)을 인체 실험하기 위해서 프리젠테이션을 한다.
에이즈 치료에 일조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인체 실험에 동조하면 병원과 의사에게 막대한 후원을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의사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이나 AZT가 환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모른 채 병원은 눈 앞의 이익이 되는 이 인체 실험에 죽음을 앞둔 에이즈 환자에게 이 약을 사용하기로 결정한다.
론은 자신에게 남은 30일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죽음을 기다리면서 병원에서 갇혀 있을 순 없다고 병원을 벗어나 자기가 살길을 스스로 모색하게 된다.
병원에는 다니지 않지만 AZT 약을 돈을 주어 구하고,여러가지 약을 전전하다가 다시 한번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점차 죽음이 론에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연히 멕시코의 한 의사를 소개해주는 말을 따라 절박한 심정을 갖고 그 의사를 만나게 된다.
그 의사는 비록 의사 면허가 취소되기는 했지만 인술을 베풀고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 진짜 의사였다.
론이 각종 임상실험이 끝나지 않은 에이즈에 효과가 있다는 약을 구할 수 있겠냐고 하자, 그런 약들은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비타민과 단백질 같은 약들을 먹어 면역력을 끌어올릴 것을 권유했다.
론은 의사의 말을 듣고서 효과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한달이면 죽는다는 론은 한달이 훨씬 지나서도 살아있었다.
그리고,론은 이 방법으로 다른 에이즈 환자에게서 돈을 벌려고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라는 회원제 클럽을 운영한다.
론은 그 일을 하면서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 레이언(자레드 레토)와 손을 잡는다.
물론 레이언도 에이즈 환자이다.
기막힌 이들의 동업은 큰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미 식약청(FDA)와 AZT를 만드는 제약회사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옥죄기 전까지는......
AZT의 환자대상 인체실험은 큰 진전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멕시코 의사에게서 받은 처방에 의한 론의 방식은 적어도 생존율을 높여주었다.
FDA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옥죄기 위해서 제도와 법을 고쳐 허락되지 않은 약의 처방을 해주면 의사 면허까지도 잃게 된다고 하자 그 결과로 레이언이 AZT 치료를 받다 사망하게 된다.
해서 론은 자신의 처방이 옳고 자신의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제약회사와 FDA를 상대로 법정다툼을 하게 된다.
그 결과 론은 자신의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판결을 받게 된다.
론은 7년을 더 살다가 사망하게 된다.
p.s.1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매튜 매커너히와 자레드 레토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안겼다.
한 작품에서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이 나온 것은 2003년 '미스틱 리버'에서 숀 펜과 팀 로빈스 이후 처음이다.
p.s.2 매튜 매커너히는 이 작품을 위해 21kg을 감량하였다.
p.s.3 에이즈를 소재로 한 영화 중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작품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외에 '필라델피아'가 있다.
p.s.4 론 우드루프는 실존 인물로 1992년 사망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그의 삶을 영화화했지만 그대로 가져왔다기 보다는 재창조한 것에 가깝다.
내가 뽑은 명대사
"관에 들어갈 준비가 아직 안됐어요.듣고 있으면 증거를 보여줘요.한번만 기회를 줘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나에게 '절박함' 혹은 '간절함'이란 게 무엇인지 일깨워준 영화이다.)
※네이버 오픈캐스트 메인 감사합니다.(30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