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원정대,'박무택 시신 수습' 엄홍길의 뜨거운 동료애
2005년 5월,에베레스트 8750, 세계 최초로 시신 운구를 위해 에베레스트에 오른 18명의 휴먼원정대의 이야기를 그린 MBC 다큐멘터리 '아! 에베레스트 휴먼원정대'은 엄홍길이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4박 5일 일정의 등반 모습을 그렸다.
일 년 전 정상 수복 후 하산과정에서 조난 후 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고 박무택,백준호,장민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처절한 사투였다.
원정 준비부터 네팔 현지 시신수습과 귀국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아낸 '아!에베레스트'는 영화 '히말라야'가 나오게 된 배경이다.
MBC는 10년 전 다큐를 새롭게 재구성하고 보강하여 '에베레스트 휴먼원정대'를 '히말라야'에 출연하였던 라미란의 나레이션으로 방송하였다.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를 반드시 찾아가 시신을 수습할거다"고 다짐했다.
엄홍길 대장은 박무택의 시신까지 900m를 앞두고 기상악화로 하산을 하였다.
이후 동료들은 포기하지 않고 산행을 감행했고 결국 박무택의 시신을 발견했다.
영화 '히말라야' 중
시신은 꽁꽁 얼어붙어 엄홍길이 준비해간 가방에 들어가지 않아 밧줄로 묶어 끌어오라 했고, 100m를 내려오는데 3시간이나 소요됐다.
엄홍길은 박무택의 시신을 만나 눈물을 보였다.
p.s. 아직 '히말라야' 영화를 보지 못했는데,영화에 이런 감동적인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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