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P주사,'주사기 재사용 심각한 모럴 해저드'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의료 사고는 후진국형 의료 사고이자 의료진의 심각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이다.
주사기 하나에 100원 가량 한다는데 이 돈에 의사의 양심을 파는 행위이다.
최근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강원도 원주에서 벌어졌다.
충북 제천에서도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 신고가 접수돼어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강원도 원주의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은 101명은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모두 이 병원에서 2011년~2014년 사이 PRP(자가혈치료술)란 시술을 받았다.
자기 혈액을 빼내어 혈장과 혈소판을 추출한 뒤 몸속에 재주사하는 시술인데 주로 손상된 인대를 회복시키는 데 사용되는 시술이다.
이 시술 과정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주 A정형외과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추가 역학조사 대사자는 모두 1만3천명이다. 추가 대상자 1만 3천명은 원주 A정형외과의원을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다녀온 진료자와 약처방자가 추가 역학조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C형간염은 미열,근육통, 만성 피로 등의 증상이 있느며 환자의 체액에 의해 감염된다.
B형 간염과는 달리 예방 백신이 없다.
해당 병원은 2011년 폐업되었다.
주사기 재사용은 C형 감염 뿐 아니라 에이즈와 같은 병도 집단 발병할 위험이 크다.
실제로 주사기 재사용으로 에이즈 감염된 사례도 있었다.
이 같은 주사기 재사용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어도 계속 반복되는 이유는 처벌이 가볍기 때문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했어도 책임자가 받는 처벌이 시정명령과 면허정지 한 달이 전부라 한다.
미국에서는 3년전 주사 바늘 재사용으로 C형 간염 환자 100여 명이 발생했는데 해당 의사는 2급 살인죄를 적용받아 종신형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뒤늦게 정부는 병원이 1회용품을 재사용하다 적발되면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이라 한다.
의사협회도 뒤늦게 주사기 재사용 의사에 대한 면허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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