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조,가수·유학·화가·교수,다시 가수
1972년 '개여울'로 데뷔를 한 정미조는 '휘파람을 부세요','불꽃','아 사랑아' 등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입니다.
가수 은퇴 후 1979년 프랑스로 건너가 국립장식미술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1993년 파리 제7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93년 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 교수를 하였습니다.
정미조는 공백기간을 갖고 다시 데뷔를 한 부분에서 기록을 세웠습니다.
37년만의 복귀입니다.
'개여울'로 데뷔하였을 당시 KBS 신인무대에서 8주 연속 우승, KBS,MBC,TBC 3대 방송 모두 신인상을 석권하였습니다.
MBC 10대 가수상을 두 차례 수상하였습니다.
돌연 은퇴를 한 이유는 "노래를 시작할 때 유명한 가수가 되겠다 이런 게 아니라 노래를 실컷 부르는 데는 한 3년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3년이 너무 히트하는 바람에 7년 반이 된 거고요. 그냥 노래가 좋아서 그렇게 했고요.노래를 했고,다시 노래로 돌아오니,정말 내가 좋아하는 걸로,노래로 다시 돌아온 것 같아요.마치 친정집에 온 기분?"이라며 은퇴와 복귀 소감을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한 3년이...7년 반이 됐다고 했잖아요. 그 얘기는 뭐냐하면 제가 원래 전공을 미술대학교 서양학과 나왔거든요. 그래서 다시 그림으로 간 거죠.다시 전공을 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단순한 그런 생각으로 파리로 간 거죠."
정미조는 수원대학교에서 23년 동안 교수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정미조의 그림
한가지 일에 몰두하면 두 가지 일을 병행하지 못한다는 정미조는 미술에 푹빠져 지내다가 37년 만에 연예계로 복귀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제가 지금으로부터 한 3년 전에 우연히 최백호 씨하고 점심을 먹게 됐는데 그 자리에 기획사,음반제작사 사장님하고 같이 나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연결이 돼서 저보고 음반 제작을 좀 했으면 좋겠다."라며 밝혔습니다.
정미조는 '귀로'라는 타이틀곡으로 돌아왔습니다.
'귀로'를 부르다가 가삿말이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과 닮아서 눈물을 흘렸다고 하네요.
앨범에는 총 13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콘서트 준비도 하고 있다 합니다.
80년 유학 중 잠시 귀국해 MBC '쇼2000'에도 학비를 벌기 위해 잠시 출연하였던 적도 있다 합니다.
정미조: "옷 한벌 사려 해도 한국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시장에서 옷 사가지고 돌아갈 정도로 생활비,학비가 모자랐어요. 가수 생활 계속 하면 돈 많이 벌텐데 왜 사서 고생하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지만 선택한 길이기에 무조건 열심히 했어요."
"사교적인 성격도 아니어서 방에 처박혀 그림만 그렸죠."
37년 만의 연예계 복귀
정미조는 92년 귀국하고 93년 마흔을 넘겨 남편인 원용계 씨와 결혼하였습니다.
정미조 앨범 '37년' 곡 리스트
1.개여울
2.귀로
3.인생은 아름다워
4.미워하지 않아요
5.7번국도
6.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7.낙타
8.그대와 춤을
9.다시 만나요
10.피려거든,그 꽃이여
11.도대체
12.끝이 없는 이별
13.휘파람을 부세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