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동영상,"기분이 좋지 않다"한 이유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쳤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6회초 1루수 애덤 린드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하였던 이대호는 6-10으로 뒤진 8회말에 좌완투수 맷 레이놀즈의 5구째 8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습니다.
이대호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애틀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입니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미국에 진출한 이대호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그만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입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체결 당시 그레그 존스 인터뷰 중 이대호가 소개되는 장면
연봉 400만 달러로 계약을 체결하였는데요.
이대호의 입지가 좁다고 느껴지는 것이 박병호의 만루 홈런 때는 MLB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하였고,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사진도 쉽사리 구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현지 기자들이나 방송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인데, 이대호의 경우는 홈런을 쳤어도 관련 사진 한장 구하기가 힘들고, 홈런 영상도 시애틀 마린너스 트위터에 원거리에서 찍은 영상이 다인 듯 하더군요.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기 때문에 마이너 대우를 받고 있지 않나 싶은데요.
어쨌든 이대호는 이번 홈런으로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듯 합니다.
입지도 조금 넓어질 계기를 마련한 듯 한데요.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이대호의 모습
빅리그에 참여하였으니 어쨌든 기분은 좋은 듯 ...
이대호에게 좀더 기회를 주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스콧 서비스 감독
스콧 서비스: "흥미로운 타석이었다.그는 파울볼에 무릎을 맞은 후에 다음 공을 480피트나 날렸다. 엄청난 힘이었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5타수 2안타)입니다.
이대호 홈런 구단 반응
어쨌든 시애틀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대호가 패스트볼을 걷어올렸고 공은 그대로 넘어갔다.좌측으로 날아간 공은 그가 매리너스 일원으로 터뜨린 첫 홈런이다"고 평가했습니다.
타코마 뉴스 트리뷴: "이대호가 8회 맷 레이놀즈의 빠른 공을 받아쳐 큰 홈런을 때렸다.엄청난 힘이었다.우리는 그의 힘에 대해 알고 있었다.그 힘을 오늘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괜찮은 일"
이대호 홈런 소감
이대호는 경기 후 시애틀타임스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대호: "기분이 좋지 않다.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기 때문."
이대호가 성격이 대범하고 굉장히 좋은 선수인데요.
홈런을 치고도 병살타를 친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은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그렇게 느껴지고 있구요.
뭐랄까.
박병호는 만루홈런을 치고도 시범경기일 뿐이라면서 쿨한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대비되는 인터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대호는 어쨌든 자신의 선택으로 메이저리그를 향했는데요.
이 선택의 결과가 옳은 선택이었는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 같습니다.
어쨌든 홈런을 친 것은 이대호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며 출장 기회만 많이 잡을 수 있다면 제 몫을 할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보여집니다.
코리안 메이저리그가 많아서 올해 메이저리그 너무 기대되네요.
Dae-Ho Lee has highlight reel power, and it was on display with his first home run of #MarinersST. pic.twitter.com/Lm9iOGMBja
— Seattle Mariners (@Mariners) 2016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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