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97 존 존스 타이틀 박탈 후 첫 복귀전 원칙 깬 이유
UFC 197 메인이벤트인 존 존스와 생 프뤼의 경기는 존 존스가 경기 감각을 찾는 경기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트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이라 이름 붙여진 이번 경기는 존 존스에게 의미가 있는 경기라 할 수 있는데요.
원래 상대는 다니엘 코미어입니다.
그런데 다니엘 코미어가 훈련 도중 부사을 입어 경기에 참전할 수가 없었고, 맞대결이 불발이 된 다니엘 코미어 대신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의 생 프뤼가 투입이 되었죠.
존 존스는 대체 선수와 경기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원칙이 생 프뤼와의 경기로 깨어졌습니다.
원칙이 깨어진 이유는 존 존스가 2015년 4월 뺑소니 교통사고로 타이틀을 박탈 당하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교통사고로 1년 3개월 만에 UFC에 복귀하게 된 존 존스는 "1년 동안 팬들에게 빚을 졌다."며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원래 존 존스는 경기에 다가서서만 몸을 만드는 선수라 하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근력 운동을 위주로 몸을 키워서 1년 여 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몸이 굉장히 좋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존 존스가 챔피언에 등극하고 나서의 대전료를 살펴보면....
챔피언 등극 7만+7만
1차 방어 7만+7만
2차 방어 7만+7만
3차 방어부터는 승리수당을 따로 책정하지 않고, 그냥 대전료 속에 포함이 된 모양이네요.
3차 방어 40만
4차 방어 40만
5차 방어 40만
6차 방어 40만
7차 방어 40만
8차 방어 50만입니다.
방어전의 횟수가 높아질 수록 대전료와 승리수당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PPV 등의 가격이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존 존스가 뺑소니 사고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9차 방어전 성격이 되었을 이번 경기는 존 존스에게는 금전적으로는 매우 아쉬운 경기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좋게 해석하면 다음 경기에는 다니엘 코미어와의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되었으니 생 프뤼를 상대로 경기감각을 찾는데 포커스를 맞춘 경기였다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 실제로 존 존스의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기도 했구요.
경기 초반에 생 프뤼에게 밀리면서 위협적인 타격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생 프뤼가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면서 존 존스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판정승을 거두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챔피언이 되었고, 또 다시 챔피언을 예약하게 된 존 존스...
관리만 잘 한다면 좋은 기량을 몇 년 더 보여주게 될텐데요.
궁금한 게 이렇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방어전의 카운터가 되는 것이겠죠?
그렇게 된다면 역시나 금전적으로 굉장히 아깝겠죠.
만약 다시 챔피언에 올라 3차 방어만 해도 타이틀 박탈 전의 방어전을 총 합산하면 11차 방어가 되는 셈이잖아요.
방어전 횟수가 올라가면 그만큼 대전료와 승리수당도 엄청날텐데.....
코너 맥그리거가 최근 디아즈와 한 경기에서 100만 달러의 대전료를 받았다고 하던데, 존 존스가 인기 관리나 자기 관리만 잘 했어도 이런 대전료의 주인공이 존 존스도 될 수 있었겠죠.
분명한 것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 중 한명이긴 합니다.
사고만 치지 않으면요. ㅋㅋ
이제 다음 경기는 챔피언으로의 복귀전이라 할 수 있는 다니엘 코미어와의 경기겠네요.
이변이 없는 한 존 존스가 다시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다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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