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환 파산 신청 엔터기술 상장폐지
황마담으로 유명한 개그맨 황승환(본명 오승훈)이 파산신청을 하였습니다.
사업가로 변신하여 웨딩컨설팅 대표와 엔터기술 부회장으로 역임하였던 황승환은 2011년 당시 연예인 주식부자 7위에도 오를 정도로 승승장구하기도 하였습니다.
황승환은 다수의 채권자에게 수십억 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터기술은 노래방 기기 전문제조 코스닥 상장사입니다.
황승환은 엔터기술의 75만 주를 매입하여 경영권을 인수해 대표로 이름을 올렸고, 2011년 주식 100만 주를 추가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되었다 합니다.
그런데 회사의 실질적 대표가 황승환 명의로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빌리면서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조금더 찾아보니 그럴만한 일이 있었던 것 같네요.
2012년 12월경 황승환은 본명으로 회사자금 횡령 혐의로 불구속입건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M&A전문가가 끼여 황승환을 인수자로 내세워 80억원대 주식양수도계약을 맺었는데 총 인수대금이 80억 원이었고, 이때 황승환 명의로 45억 원이 사채업자에게 빌려졌던 것 같네요.
나머지 두명이 30억 원을 마련하구요.
황승환의 유명세를 이용하려고 황승환을 끌여들여 바지사장으로 내세우고 대표 자리에 앉혔다고 당시 관련 기사에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이후 회사 인수자금으로 빌린 사채를 갚기 위해 유상증자 등으로 주가를 띄워 확보한 회삿돈 59억원을 10개월에 걸쳐 횡령하였다고 하네요.
황승환은 본인의 주식을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제공하는 등 실제로는 단 한 주의 주식도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금융감독원에 20% 이상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라고 허위공시했던 것으로 당시 보도가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으나 보도된 내용으로만 보자면 한마디로 작전세력에게 걸려서 작업 당한 듯 하네요.
황승환 아내
황승환은 미스코리아 출신 박윤현과 2005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교제 3개월, 만난지 6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하는데요.
결혼 이유가 황승환의 끈질긴 구애 때문이라고 '자기야'에 출연하여 밝힌 바 있죠.
출연 당시 이혼 고비도 많았다고 하는데 웨딩컨설팅 사업을 해서 이혼을 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웨딩컨설팅 사업을 하면서 개그 등 연예활동보다는 사업에 집중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엔터기술은 결국 상장폐지가 되었습니다.
황승환도 피해자일 수 있겠지만 대주주의 횡령이나 배임을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고 이로 인해서 상장폐지가 되었다면 많은 투자자들이 눈물을 흘렸겠네요.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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