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쟁점 총정리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 5.18 지정곡 및 제창 문제에 대한 변함없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론 분열을 이유로 현행대로 '합창'으로 유지하기로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정진석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면서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인 듯 합니다.
합창 VS 제창. 차이점은?
-합창: 여러 사람이 목소리를 맞추어 같은 선율을 노래함.
-제창: 동일한 가락을 두 사람 이상이 동시에 노래함.
합창과 제창의 의미상의 차이는 사전적으로는 크게 없고,애국가 제창이나 교가 제창이라 하고, 애국가 합창이라 표현하지 않듯이 어떤 암묵적인 동의가 함축된 것이 제창이라는 의미에서 제창은 상징성의 의미를 갖는다 합니다.
그러나 현재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의 합창은 합창단이 부른 곡(자율적으로 참석자가 따라부를 수는 있음)이란 의미입니다.(제창도 물론 자율적으로 참석자가 따라 부르면 그만이고 안 불러도 그만이지만 공식적으로 일어나서 따라 부르지는 못하게 됩니다.)
보수 단체의 반발 이유
임을 위한 행진곡이 작사자 황석영이 김일성으로부터 25만 달러를 받고 임을 위한 교양시라는 북한 영화의 주제곡에 사용되었다고 주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진석
정치권 요구 거절 유감 전향적 차원에서 검토를 재고할 것을 요청
박지원 국민의당
국가보훈처장 해임건의한 국회 제출할 것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국민 통합을 위해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도록 정부의 조치를 촉구합니다
원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제창이 되었던 곡이었으나 이명박 정부 2년차에 보수단체의 반발로 인해서 합창으로 바뀌게 되었다 합니다.
결국 진보와 보수의 이념 논쟁으로 볼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상징성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데요.
이념논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 때문에 쉽사리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5.18 지정곡 및 제창 문제가 귀결되지 않고, 해마다 돌아오는 5.18때마다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죠.
이념논쟁이란 것이 정답이 없잖아요.
결국은 여야의의 지도부가 모여 합치를 하여야만 하는 문제인데 이번에 보훈처가 '제창불가' 방침을 내놓으면서 결국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합치는 실패한 셈이죠.
박근혜 대통령과 3당의 지도부 회동 이후 나온 첫 결정이라는 점에서 이번 임을 위한 행진곡의 문제는 20대 국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여소야대의 20대 국회에서 협치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 보여지는데,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변함없는 입장을 고수하게 된다면 큰 틀의 협치는 아무래도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히스토리
-백기완 시인의 시 '묏비나리'에서 나온 가사를 황석영이 개사하였고, 김종률이 작곡한 곡입니다.
백기완 시인
작곡가 김종률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을 하였고 전남도청에서 숨진 윤상원과 1979년 들불야학의 선생으로 일하다 숨진 박기순의 영혼 결혼식을 내용으로 하는 노래굿 '넋풀이'를 통해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이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곡이 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다
영화 '화려한 휴가'의 ost로 사용되기도 하였던 '임을 위한 행진곡'
-2010년 보훈처가 5.18 기념곡을 대체할 노래를 만들겠다고 해서 논란과 반발이 있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이러한 시도가 있었으나 여론의 반발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p.s. 리얼미터 '임을 위한 행진곡' 5.18 민주화 운동 기념곡 지정 여론조사 결과
53.5% 찬성, 29.4% 반대, 7% 잘 모름
(5월 10일 551명의 성인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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