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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그

걸스피릿 풍요 속 빈곤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6.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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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피릿 풍요 속 빈곤

예전에 김부용이란 가수가 부른 '풍요 속 빈곤'이란 노래가 있었습니다.

냉정하게 '걸스피릿' 첫방송은 그런 느낌이 났던 방송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돌 걸그룹 12팀 중 메인보컬 12명을 뽑아 A조 B조로 나누어 경쟁을 거쳐 순위를 정하게 될 것 같은데요.

긴장감 같은 것도 느껴지지 않았고, 단지 12팀의 걸그룹을 열거하는데 급급했던 방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2팀 중 데뷔가 가장 빠른 순으로 등장을 한 스피카


'걸스피릿'은 한 해 30팀이 넘는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지만 2~3년이 지나면 20%정도만이 살아남는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알려지지 않은 아이돌의 보컬 실력을 발견하는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요.

 

스피카의 보형


이 방송은 '프로듀스101'과는 달리 모든 사람이 선택받을 수는 없다는 전제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유 후배 걸그룹 피에스타


경제학의 법칙 중에 파레토의 법칙이라고 있는데요.

이는 걸그룹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피에스타의 혜미


모두가 인기가 있는 걸그룹이면 좋겠으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최고의 걸그룹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죠.


레이디스 코드


그러한 원인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뜬 걸그룹 중에서도 뜨게 된 순간(터닝포인트)가 확실한 걸그룹도 있죠.

(ex.여자친구 꽈당)


레이디스 코드 소정


'걸스피릿'의 출연자들은 모두 '기회'를 언급하였습니다.


베스티


'걸스피릿'이 누군가에게는 분명 기회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베스티 유지


그렇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조차도 그 '기회'를 잡을 사람은 12팀 중 한 둘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라붐


팀을 대표해서 팀의 이름을 알려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12팀의 걸그룹이 소개되는 방식이나 방송의 진행이 다소 어수선하였습니다. 


라붐의 소연


노래에 집중을 하기가 쉽지 않았죠.

'복면가왕'을 현재 음악예능프로그램의 top이라고 한다면 '복면가왕'은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노래에 집중할 수 있게 주의를 환기시켜줍니다.


러블리즈


'걸스피릿'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러블리즈 케이


조세호와 성민의 단조롭고 반복되었던 진행멘트도 좀 그랬습니다.


소나무


굉장히 귀엽고, 상큼한 걸그룹들이 12팀이나 출연을 하였는데, 딱히 포커스나 이슈가 될만한 멤버들이 없었다는 것이 신생 프로그램으로써는 좋지 못한 것 같네요.






이슈가 될만한 방송내용이 있어야 프로그램의 취지도 살리고 시청률도 올라갈 수 있을텐데, 첫방송은 눈길끌기에 실패했다 보여집니다.

소나무의 민재


'프로듀스 101'은 데뷔 전의 연습생들이란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연습생들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보여줄 수 있었고, 그로부터 지지와 공감력을 획득할 수 있었죠.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남성 아이돌판 '프로듀스 101'도 제작이 된다 합니다.


CLC


반면 '걸스피릿'은 이미 데뷔한 걸그룹 중에서 '뜨지 못한', 혹은 '라이징' 걸그룹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들로부터 어떠한 지지와 공감을 얻어내야 할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은 없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CLC 승희


일단 첫방송은 A/B조로 나누기 위한 보컬 대결이었다 보여지는데요.


오마이걸


나뉘어진 A/B조로 어떤 방송을 보여주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오마이걸 현승희


오마이걸 승희는 가수의 꿈을 이루는데 걸린 시간이 9년이 걸렸다 합니다.



데뷔를 하게 되고 인기 걸그룹이 되기 위해서 힘의 원동력이 되는 것은 가족들이라 말하는 승희.



데뷔하기 전에는 언제 데뷔하게 될까, 데뷔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이고, 데뷔를 하게 되면 '인기' 걸그룹이 되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일테죠.


에이프릴


어쩌면 같이 활동하는 걸그룹들과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에 뜨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테죠.


에이프릴 진솔


소속사의 엄청난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선택을 받기란 정말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우주소녀


'걸스피릿'에서도 이런 선택들이 순위를 가르게 되니까요.


우주소녀 다원


걸그룹이 많이 등장을 하니 시청률도 좋고, 이슈도 많이 나오게 되고 그러면 좋겠지만 '걸스피릿' 첫방 시청률은 그리 좋지 못한 듯 합니다.


프레디스 걸즈


한마디로 말하자면 킬러 콘텐츠의 부족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프레디스 걸즈 성연


뭔가 아쉬운 첫방송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십대를 위한 방송이라면 방송 시간이 너무 늦고, 삼촌팬들의 결집을 위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걸스피릿' 첫방입니다.



걸그룹 12멤버들이 열심히 잘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작진이 잘 해줘야 프로그램이 살 듯...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JT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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