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사랑이 찾아올까요? 부러우면 지는거다
<영화 리뷰 512번째 이야기>
영제: Playing for Keeps(2012)
장르: 코미디
런타임: 102분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출연: 제라드 버틀러, 제시카 비엘, 우마 서먼, 캐서린 제타 존스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당신에게도 사랑이 찾아올까요?'는 제라드 버틀러와 제시카 비엘, 우마 서먼, 캐서린 제타 존스와 같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배우들이 등장을 합니다.
매우 매력적인 배우들이어서 이들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에게도 사랑이 찾아올까요?'는 볼만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당신에게도 사랑이 찾아올까요?'의 간략 줄거리는 셀틱에서 전도유망하던 프로축구선수였던 조지(제라드 버틀러)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은퇴를 한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로코물의 소재로 축구가 사용되었다는 점은 신선한 느낌이 드는데요.
조지는 은퇴 이후에 내리막길을 걸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혼을 하였고, 빚 독촉에 시달리며, 월세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변변찮은 인물로 그려지죠.
그런데, 아들의 축구교실을 참관하던 조지는 전화만 하고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코치 대신 축구를 가르치면서 축구교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축구교실을 참관하던 어머니들에게도 인기만점의 코치가 됩니다.
매력적인 돌싱남이자 싱글대디, 전직축구선수라는 이유로 조지는 아이들에게보다 돌싱녀인 어머니들에게 더 인기를 끌게 됩니다.
사실 '당신에게도 사랑이 찾아올까요?'의 주제는 아내 스테이시(제시카 비엘)과 아들 루이스(노아 로맥스)와의 관계 회복에 있는데, 스토리는 좀 이상하게 흘러가는 편이죠.
조지에게 관계회복을 하는 수단으로써 축구는 아들과 전처를 이어주는 매개체인 셈인데요.
'당신에게도 사랑이 찾아올까요?'의 조지를 보면서 누구에게는 참 어려운 일들이 누구에게는 참 손쉬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당신에게도 사랑이 찾아올까요?'에서 주인공 조지는 데니스(캐서린 제타 존스)와 바브(주디 그리어)와 같은 돌싱녀에게 뜨거운 대시를 받습니다.
조지도 돌싱남이기에 이들과 일으키는 썸씽이 불륜이라고 볼 수는 없죠.
다만, 패티(우마 서먼)는 남편이 있는 여자이므로 조지는 선을 넘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 정서에는 맞지 않은 부분들이라 보여지고, '당신에게도 사랑이 찾아올까요?'의 가족과의 관계회복이라는 주제에서도 좀 동떨어진 이야기이긴 한데요.
아무튼 조지의 생활을 통해 여자도 그렇지만 남자도 잘 생기고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자도 그렇지만 남자도 잘 생기고 멋지고 능력 있는 남자를 여자들이 가만히 놔두지 않는 듯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물론,여성에게도 인기가 있는 조지는 축구교실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인생이 재도약의 기회를 갖기 시작합니다.
스포츠방송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던 조지는 축구교실의 엄마 중에서 전직 아나운서 출신 데니스(캐서린 제타 존스)의 도움으로 그 꿈을 이루게 되고, 또 재혼을 앞둔 전처의 마음을 돌려 다시 재결합에 성공하게 되죠.
'당신에게도 사랑이 찾아올까요?'의 영어 제목은 플레잉 포 킵스(Playing for Keeps)입니다.
이 제목의 해석은 스포츠와 관련하여 관용적인 표현으로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정도로 의역이 가능한 것 같은데요.
이 영어 제목이 왜 '당신에게도 사랑이 찾아올까요?'로 붙여졌는지는 제목을 지은 당사자만 알 수 있는 일이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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