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을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하면서 몇 해 전부터 새해계획을 세우기를 습관처럼 블로그에 써보곤 한다.
올해 계획을 적어놓은 것을 보니 목표를 달성한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
총 10가지의 이뤄야 할 목표를 설정해두고, 그 세부계획까지 짜놓았었다.

새해를 맞이 하기 위해 이뤄진 부분은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겠고, 이루지 못한 부분은 더욱 분발하여야겠다.
우선 올 한 해도 열심히 직장 생활하느라 수고한 나에게 스스로 격려하면서 위로해주어야겠다.

"올 한 해도 수고했어. 정말 잘했어! 넌 뭐든지 할 수 있어! 니가 목표로 하는 걸 이루어내기 위해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한 해가 된거야. 새해에도 더 잘해낼 수 있어!" 

1. 자격증(△)
원래 두 개의 자격증 취득이 목표였으나 한 개 밖에 취득하지 못하였다.
직장생활하랴 공부하랴...
내년에는 꼭 목표로 하는 자격증 취득하자.

2. 개인자산 목표금액 달성하기(○)
입버릇처럼 목표금액이 달성되면 주식과 경매 등으로 돈을 굴려서 성공하겠노라고 말하곤 했다.
올해 드디어 개인자산 목표금액을 3년만에 달성했다.
(3년 전 목표를 세웠고, 정해진 3년 안에 목표액을 달성해서 더욱 기쁘다.)
이 종잣돈을 가지기 위해 하기 싫은 직장생활을 견디면서 내 일이 아닌 남의 일을 해주면서 돈을 모았다.
이젠 내 자신을 위해서 돈을 벌겠다.
그러려면 공부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겠지.
난 조지 소로스를 뛰어넘는 엄청난 갑부가 될 수 있어.
이제 내 꿈을 향해, 성공을 향해 정진하자. 

3. 가계부 작성(△)
일별/월별/분기별/년별 가계부 작성이 참 어렵고도 어렵다.
마치 일기를 쓰는 것처럼 쓰기 어려운 것이 가계부 작성같다.
하지만, 멈추면 안된다.
계획에 맞춘 지출과 수입내역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해 나가도록 하자.

4. 운동(X)
담배도 줄이고, 출퇴근 시간에 자전거를 이용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 뱃살도 줄이고, 근육도 키우고, 몸짱이 되려고 세웠던 운동계획은 그야말로 젠장이다.
담배는 더 늘었고, 운동은 불규칙적으로 한 날보다 안한 날이 더 많고...
웃음 밖에는 안나오는구나.쩝...

5. 결혼(X)
오프라인 카페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건만...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다.
난 인연이 있다고 믿는다.
내 천생연분이 이 하늘 아래 어딘가에 있다고 믿는다.
아직 때가 영글지 않았을 뿐이라고 위로한다.
내년에는 꼭 나타나줘.

6. 리니지(○)
게임을 그렇게 예전처럼 많이 안돌리는 것 같은데도 예상과는 달리 목표는 달성했네.
아마도 돈이 되는 한은 계속 하겠지?
게임이 재밌어라기보다 이제는 알바 개념으로 하는 게임.

나머지 네 가지는 목표에는 두었으나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들, 또는 내가 생각하는데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이며 지극히 사적인 것들이라 밝히기가 곤란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