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니: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는 악마와 계약을 했다는 설이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를 그린 작품입니다.
니콜로 파가니니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1782년에 태어나 만 58세에 생을 마감합니다.
그는 죽은 후 교회 무덤에 묻히려 있으나 악마와 계약했다는 이유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그의 사후 46년이 지나서야 영원한 안식을 취하게 됩니다.
악마와 계약을 했다는 파가니니의 연주를 영화 속에서 재현한 배우는 데이비드 가렛으로 독일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영화를 선택한다고 해도 후회는 없을 듯 합니다.
<영화 리뷰 592번째 이야기>
영제: Paganini: The Devil's Violinist(2013)
장르: 독일 외
런타임: 118분
감독: 버나드 로즈
출연: 데이비드 가렛, 자레드 해리스, 안드레아스 데덱, 졸리 리처드슨
스포일러: 있음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을 연주하는 데이비드 가렛은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의 명장면 중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생전의 파가니니를 재현하였다는 극찬을 받을 만큼 극악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을 완벽에 가깝게 연주합니다.
데이비드 가렛은 왕벌의 비행(The Flight of The Bumble Bee)이라는 곡을 연주하여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바이올리니스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에서 파가니니의 삶을 살펴보면 '신들린 듯한 연주+여자+도박+아들'이 파가니니의 인생 전반을 이루게 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파가니니는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합니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연주 실력은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아버지에 의해 이뤄진 혹독한 노력의 결과물로서 하루 10시간 이상씩 연습을 통해 얻어진 듯 합니다.
유명세를 타게 된 파가니니는 홀린 듯한 연주로 돈과 명예 그리고 많은 여자들과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음악은 여자의 마음을 훔치는 아주 훌륭한 재능인 듯 합니다.
남자는 시각에 약하고, 여자는 청각에 약하다죠.
때로는 로맨틱하면서 아름다운 선율, 때로는 전율적인 선율이 흐르며 온갖 기교를 선보이는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선율에 심약한 여자들은 까무러치기도 합니다.
'파리넬리'에서도 이와 같은 장면이 연출되지요.
그 장면이 '파리넬리'만큼 임팩트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연주 실력만큼은 압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악마와 계약을 했다는 설은 잘 모르겠으나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을 연주하는 그 당시의 파가니니나 그를 연기하는 데이비드 가렛의 연주 실력은 가히 신이 내린 연주 실력이라고 밖에는 표현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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