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42번째 이야기>
원제: From Paris with Love
장르: 액션, 스릴러
러닝타임: 94분
당첨이벤트명: 곰TV 시사회 이벤트
당첨상품: 프롬파리 위드러브 관람권
관람극장: 서대문아트홀(구 드림시네마)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바랍니다.
액션을 즐긴다면, 94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질 만큼 긴박감 있는 빠른 전개가 맘에 드는 영화 <프롬파리 위드러브>의 시사회 소감입니다.
요즘 시사회다 뭐다 하면서 좀 바쁘게 지냈더니, 시사회 쫓아다니는
것도 약간 체력적인 부담이 생기네요^^
뭐, 배부른 투정이라고 손가락질하셔도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 <프롬파리 위드러브>얘기를 계속해야겠죠?
무대뽀 정신 존 트라볼타와 섹시가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펄프 픽션><브로큰 애로우>의 남성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존 트라볼타와 <어거스트 러쉬>, TV시리즈물 <튜더스>의 섹시가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포스터에서 보듯이 두 배우를 앞세운 버디무비 형식의 액션영화입니다.
버디무비라는 장르가 영화의 스토리 라인을 이끌어가기도 쉽고, 배우들의 개성과 장점이 부각된다면 흥행성 면에서도 큰 강점을 지니는 영화 장르일 것입니다.
<델마와 루이스>라든가 <투캅스> 등이 아마도 그러한 버디무비의 장점을 잘 살린 영화로 자주 소개되고는 하죠.
이 영화에서 존 트라볼타는 '스치면 사망!' 이런 어감이 잘 어울리는 완벽한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한 왁스역을,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생긴것은 멀쩡한데 하는 짓은 좀 탐탁치 않은 '섹시허당' 제임스역으로 나옵니다.
<프롬파리 위드러브>의 큰 줄거리는 테러조직과 맞서 싸우는 특수요원들의 활약상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그 특수요원들이 왁스와 제임스죠.
공간적 배경은 영화와 같은 파리입니다.
'파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로맨스'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제임스는 캐롤린(카시아 스무트니아크)과 뜨거운 사랑에 빠지는데, <프롬파리 위드러브>라는 제목에서 처럼 로맨스를 그리는데 좀 더 시간을 할애했어야 하지 않나 아쉬움이 남네요.
이 영화가 아쉬움이 남는 점은 이것 뿐 만이 아닙니다.
그러한 아쉬움을 정리해보자면......
이 영화 이런 점이 아쉽다
- 버디무비의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 수퍼히어로의 이미지를 더 강조했어야 했다.
- 영화가 살려면 악역도 중요하다.
첫째, 버디(Buddy)무비가 살려면 두 인물의 개성이 강조되고, 역할이 매력적이면서 상호보완하는 관계가 강조되어야만 하는 것인데, 존 트라볼타의 무대포적인 액션 위주로 영화가 전개가 되면서 제임스 역할이 왁스에 묻히는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적을 모두 물리치는 것도 왁스고,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도 왁스입니다.
버디 무비의 형식을 취하나 왁스만이 이 영화의 히어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제임스는 왁스와 함께 하지만, 제대로 된 액션 하나 보여주지 못하고 있네요.
둘째, 이 영화가 저지른 오류는 악인의 정체를 뚜렷하게 부각시키지 않았다는 점과 맞물려서 왁스의 히어로적인 이미지 부각에도 실패를 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관객들이 느끼기에 왁스는 히어로라기 보다는 오히려 깡패에 가깝지 않나 생각됩니다.
왜 저렇게 죽여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채 당황스러워하는 제임스의 심정과 비슷함을 느끼죠.
히어로적인 이미지는 악인의 이미지가 부각되어야만 가능한 설정이 될 듯 합니다.
세째, 뚜렷한 악역을 맡은 배역이 없습니다.
단지, 드러나지 않은 거대한 테러조직을 상대로 한다는 막연한 설정 뿐......
소재 부재라는 미국 영화계에 이슬람 테러조직들의 자살테러는 현실적이면서도 피부에 와닿는 영화의 소재일 것입니다.
그러한 테러와의 전쟁, 이슬람 세력과 기독교 세력의 대립 구도는 앞으로도 이러한 류의 영화가 범람할 것임을 예고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롬파리 위드러브> 또한 이러한 버디무디 형식의 대테러영화이지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테러가 분명 무고한 인명을 해하는 응징해야할 '악'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러한 공감을 하기에 영화적인 설득력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