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서늘해지는 영래의 각성된 기억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유미나가 영래이고, 영래가 유미나일 것이라는 제 추측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네요.
보면서도 가슴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닥터진'을 보면서 시간의 순차적 흐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곤 하는데, '평행이론 속에서는 과거·현재·미래는 각기 그 시간에 따로따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즉, 과거는 과거대로 존재하고 현재는 현재대로, 미래는 미래대로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죠.
그렇게 따로따로 존재하고 있긴 하지만 과거는 현재에, 현재는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채로 말이죠.

 

 


영래가 유미나의 과거이고 또한 전생이라면 지금 방송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이 과거 속에서 영래가 계속 존재하는 것이고, 현재의 유미나는 현재의 유미나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죠.
현재의 유미나가 죽었기 때문에 유미나의 미래는 없겠지만...
어쩌면 유미나의 미래를 위해서 영래가 유미나에게 타임슬립을 한 것이고, 진혁이 유미나의 현재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타임슬립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래가 꿈을 통해서 유미나의 교통사고와 유미나의 죽음을 보게 된 것은 타임슬립을 하여 유미나로 살았던 현실의 기억을 각성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래(永來)라는 이름을 자의적으로 해석해보면 영원하다는 '길 영'과 '오다 내'를 쓰고 있는데, 영래의 이름의 의미에서도 일종의 복선이 깔려 있다 생각됩니다.
처음에 영래라는 이름이 참 독특하다 느꼈는데, 영래라는 음 그대로만 들으면 '靈來'(영의 방문)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오늘 영래가 유미나의 삶을 각성한 것을 보니 영래의 이름에도 이런 복선이 깔려 있을 줄은 몰랐지 뭐에요.


'닥터진'에서는 이제 총 3명의 시간여행자가 나오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진혁은 현재에서 과거로 기억을 온전히 간직한 채로 타임슬립 된 케이스고, 춘홍은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현재에서 다시 과거로 기억을 온전히 간직한 채 타임슬립 된 케이스이며, 영래는 춘홍과 비슷한 경우이지만 기억을 잊은 채로 타임슬립 된 케이스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닥터진'이 보여주고 있는 평행이론은 불교의 '윤회론적 세계관'과 굉장히 유사한 측면이 많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영래의 꿈은 유체이탈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춘홍이나 영래가 경험한 일들은 과학적으로는 타임슬립이라는 이름을 빌릴 수 있지만 타임슬립과 유체이탈은 또 평행이론과 윤회론만큼이나 굉장히 유사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체이탈을 경험한 사람들에 의하면 시공간의 개념이 무의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평행이론 등이 이론으로만 존재하는 한 윤회론이나 유체이탈과 같은 종교적인 혹은 미스터리적인 것들은 그 비밀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학이 좀 더 발전을 하고 평행이론이 이론에만 그치지 않을 먼 미래에는 어쩌면 이러한 미지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단지 상상과 추측에만 의존할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영래가 타임슬립을 한 것인지 아니면 유체이탈을 한 것인지 아니면 윤회론적인 삶 속의 일부인 것인지 말이죠.
분명한 것은 각성된 영래는 더 이상 영래가 아니라는 것일 것입니다.

유암과 진혁의 잃어버린 종양과의 상관 관계는?

영래가 유암에 걸린 것이 가족력과 관계가 있다는 것으로만 그치게 될지 아니면 진혁이 타임슬립을 하게 된 연유와 관련이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영래의 유암은 진혁이 자신의 시대로 돌아가게 될 타임슬립의 비밀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닥터진' 첫 회에 보면 진혁이 병원 옥상에서 떨어지면서 아기 모양의 종양을 잡으려다가 타임슬립을 하게 되는데 '왜 하필이면 아기 모양의 종양'이며 그 이후론 종양의 행방을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영래가 유암에 걸리게 되면서 그 행방에 대한 실마리를 조금은 추측할 수가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래는 진혁이 자신의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경탁과 혼인을 결심하게 되지만 경탁과의 혼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암이 걸린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영래가 아닌 유미나라는 것을 각성하게 되었습니다.

경탁과의 혼인은 관노비가 되는 것도 불사하겠다던 영래로써는 뼈를 깎는 듯한 결심이었겠지요.

현재의 영래는 경탁과의 혼인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이고, 유암에 걸린 김에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그 심정을 헤아려 봅니다.

 

 

 

그러난 각성된 영래는 이제 영래로써의 삶을 종식하고 유미나로써의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예상이 되는데요.
진혁에게 자신의 속살을 보이는 영래는 눈물을 뚝뚝 흘리던 영래였지만 진혁에게 치료를 받을 영래는 유미나이기에 마음을 덜 상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영래가 유미나라는 사실을 언제쯤 밝히게 될지...
이 모든 사실을 아는 춘홍은 또 어떤 비밀을 간직한 여인일지 궁금해지게 만듭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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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혁보다 앞선 시간여행자

춘홍의 정체는 진혁보다 앞선 시간여행자로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진혁 또한 춘홍의 진면목을 알게 되었지요.
그녀는 자신이 치료를 한 적이 있었던 어린 환자였습니다.
원래 그녀의 시간은 조선시대인데...
그렇다면 춘홍은 현대로 타임슬립이 되었다가 다시 자신의 시간으로 돌아온 시간여행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신기가 이러한 시간여행자이기에 가능한 일이었군요.


춘홍은 진혁이 자신의 시대로 가려면 '모든 것을 바로 잡아야 가능할 것'이라 힌트를 줍니다.
즉 자신으로 인해 죽어야 할 사람이 살아난 것 때문에 진혁은 역사를 뒤틀고 있고(타임 패러독스) 이런 역사의 뒤틀림을 바라지 않는 춘홍은 진혁에게 자신의 비밀을 알림과 동시에 그러한 역사의 뒤틀림을 바로 잡으려 하고 있지요.

춘홍의 말대로라면 진혁이 살린 사람 중에서도 역사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중요한데 김병휘와 홍영휘 등이 죽어야 진혁이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진혁이 조선시대에 머무르면 머무를 수록 역사의 뒤틀림은 계속 진행이 될 듯 합니다.
철종을 살린 것을 보면 진혁은 돌아가기 싫어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에는 없는 미나가 지금의 시대에는 비록 다른 사람일지라 할지라도 존재하니까 말이죠.

로맨틱하게 이야기를 끌어가자면 타임슬립의 비밀을 푼 진혁이 영래를 데리고 현재로 귀환한다는 내용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이를 허락할지는 의문이 듭니다.

차라리 노비가 되겠습니다


경탁의 입장에서 보면 영래가 한 이 말이 가슴에 못이 박힐 정도로 심한 말이지만 영래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말일 수도 있습니다.
경탁의 순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경탁의 가문과 영래의 가문은 원수의 집안이기 때문이죠.
경탁과 영래의 설정은 '로미오와 줄리엣'과 유사한데 영래의 마음이 경탁을 향하고 있지 않으니 이런 비극의 주인공이 없는 것 같네요.

경탁은 죽은 영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영래와 영래모가 관노비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래에게 일종의 정략결혼을 청합니다.
영래도 경탁의 뜻을 헤아리고 가슴을 치면서 경탁과 혼인을 하겠다고 김병휘에게 말하죠.


영래의 결정은 자신이 관노비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내린 결정이기보다는 진혁이 자신의 시간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춘홍의 말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진혁이 없었다면 경탁과 이미 혼인을 하였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경탁이 영래와 혼인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래와 달콤한 키스신을 연출한다면 믿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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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래는 유미나의 전생일까?

오늘은 평행이론이니, 타임슬립이니, 타임 패러독스니 하는 과학적 이야기 말고 '닥터진'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소재인 전생이나 닮은 꼴을 좋아하는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진혁은 영래가 유미나를 닮았기 때문에 그녀를 보면 그 사람 생각이 나서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영래는 진혁의 마음이 영래 자신이 아닌 자신을 닮은 그 누군가에 대한 감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진혁을 향해 자꾸 마음이 기울죠.


전혀 다른 세상에서 또 다른 내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평행 이론은 어쩌면 불교의 윤회론적 세계관과 굉장히 닮아 있는 듯 합니다.
진혁은 전혀 다른 시공간 속에서 존재하는 영래의 모습에서 혼란을 느끼다가 이제는 영래아씨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 들이려는 듯 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영래아씨 때문에 힘들다고 고백하는 진혁의 모습에서 그러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죠.
현실에서 유미나를 잃고 힘들어하던 진혁의 마음의 상처로써는 다른 누군가를 받아 들이려면 시간이 필요하였을테지만 유미나를 꼭 닮은 영래를 보면서 진혁은 그녀가 유미나의 전생이 아닐까 한 번 쯤은 생각했었으리라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누구도 아닌 영래가 진혁의 마음 속에 자리한 유미나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거라 여겨지는 것이구요. 

 
만약 영래가 유미나의 전생이라면 영래는 유미나를 몰라도 유미나는 영래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면 생각도 해봅니다.
유미나가 죽으면서 진혁에서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이 실현이 된 것도 어쩌면 현실의 유미나가 한 말이 아닌 전생의 유미나가 한 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면 몸에 소름이 쫘악 오게 되죠.

정말이지 윤회라는 것이 존재하고 전생과 환생 같은 단어들이 실재하는지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아무도 모릅니다.
어쩌면 우리의 뇌 속에서는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의 기억들이 잠재되어 있는지도 모르죠.
일생을 살아가면서 채 10%도 사용되지 못하는 뇌용량이라고 하잖아요.
환생을 하면서 망각의 강을 건너기 때문에 전생의 기억을 잊고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생각을 한 번 쯤은 해보셨을 것입니다.
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인가요? ^^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닥터진'을 보니 진혁과 영래, 그리고 유미나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영원한 사랑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유미나의 육신은 현실에서는 죽었지만 그 영은 윤회를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면 시간을 여행하고 있는 진혁이 보는 것은 조선시대의 역사 뿐만이 아니라 거듭되는 삶 속에서도 반복되는 진혁과 유미나(혹은 영래)의 영원한 사랑일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런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영래를 향한 경탁의 순정은 너무나 슬프네요.
과거와 현재에까지 결속이 된 진혁과 영래의 사랑 사이를 비집고 갈 틈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이뤄지지 않은 사랑이 다음 생에는 이뤄지길 바라겠지만 경탁에게는 다음 생에도 기회가 없기 때문이죠.

영휘는 죽었을까?


영휘가 민란의 주모자로 등장한 것은 시청자들에게도 반전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본 경탁과 영래에게도 마찬가지였죠.
경탁은 칼로 사랑을 베더니 오늘은 칼로 우정을 베었습니다.
단지 정을 생각해서 영휘를 살려주죠.


그러나 진혁이 살린 마을 수령이 영휘를 총으로 쏴서 맞힙니다.
영휘는 총을 맞고 절벽으로 떨어지게 되죠.
경탁은 친구를 잃은 상실감에 넋을 놓은 표정을 지으며 마을 수령을 가차없이 칼로 베어 죽입니다.


영휘가 이대로 죽었을지 아니면 반전을 줬던 재등장처럼 다시 재등장을 하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제가 느끼기엔 왠지 죽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눈 앞에서 오빠를 잃은 영래는 오열을 하면서 충격을 받아 실신을 하고 맙니다.


진혁은 자신이 살린 악덕 수령 때문에 영휘가 목숨을 잃게 되자 자신의 개입으로 인해 역사가...한 사람의 운명이 뒤바뀔 수 있음을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는 듯 합니다.
뒤바껴지고 있는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서 진혁은 내의원 자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흥선군이 자신의 의술을 빌어 권력을 도모하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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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패러독스...뒤틀려져가는 역사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으라면 <백투더퓨처>일 것입니다.
이 작품을 보면 시간에 개입을 하게 되면 미래가 바뀐다는 타임 패러독스가 시리즈 줄거리의 근간을 이루죠.
이를 바꾸기 위해 주인공은 과거와 미래를 오가면서 애쓰지만 너무 복잡해진 줄거리는 시리즈의 작품성을 망쳐 놓고 말았습니다.

<닥터진>에서도 이런 타임 패러독스 이론이 도입이 된 듯 합니다.
그렇지만 <닥터진>은 <백투더퓨처>의 복잡해진 줄거리를 답습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타임 패러독스에 힘을 실어 준 <백투더퓨처>와는 대조적으로 <닥터진>은 평행이론에 조금 더 힘을 실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평행이론 안에서는 타임 패러독스 이론이 맥을 못쓰거든요.
간단히 말해서 시간에 개입을 하더라도 똑같은 다른 우주가 수없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간여행자의 시간에의 개입이 별로 상관이 없다는 것이 평행이론이죠.


자신이 미래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아는 춘홍의 정체에 대해 의문이 증폭이 되지만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차후로 미룬 채 우선은 돌아갈 방법을 아느냐는 질문을 합니다.
이에 춘홍은 모든 것을 되돌려 놓으라는 말을 해줍니다.


오지 말아야 할 곳에 온 진혁 때문에 죽었어야 할 좌의정은 살게 되었고, 안동김씨 이후의 역사의 주인공이 될 흥선군이 유배를 가고 사약을 받아 죽을 고비에 처해 있습니다.
타임 패러독스가 시작된 것이죠.


어쨌든 역사에 개입을 하길 원치 않던 진혁이 이 타임 패러독스 덕분에 이야기 진행을 적극적으로 끌어나가는 상황은 참 반가운 일인 듯 합니다.
자신으로 인해서 역사가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 진혁은 꼬여 버린 역사를 제대로 흘러가게 하기 위해서라도 주도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너무 수동적인 캐릭터였던 진혁이 이제 좀 능동적으로 이야기를 끌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베일 속에 가려진 춘홍의 정체는 뭘까?

시청자가 보기에 춘홍은 외적으로는 신점을 보고 미래를 예측하고 직업은 기생인 여자입니다.
흥선군이 보기에는 어렸을 적에 기생 노릇하기를 싫어하던 계집아이에서 조선 최고의 기생이 된 여자이죠.
그리고 자신 못지 않게 세상을 바꾸려는 욕망을 지닌 기생일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진혁과 나눈 짧은 대사를 통해서 진혁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신점을 통해서 계시를 받고 알게 되었을까요?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기엔 지금까지의 춘홍은 너무도 신비스런 기생입니다.

진혁을 이해해 줄 사람은 자신 밖에는 없다는 점을 이야기 하는 춘홍을 생각할 때 제가 생각하는 춘홍의 정체는 진혁과 동시대의 사람으로 진혁보다 빠른 과거로 타임슬립을 한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미나: "평행 우주라고 들어 봤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 말고 무수한 우주가 존재하는데,  거기에선 또 다른 내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데. 신기하지?"

네티즌 수사대가 생각하고 있는 춘홍의 정체의 또 한가지는 유미나의 전생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혁의 회상신에 등장하는 유미나의 대사가 복선 역할을 해준다고 보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추측이죠.
유미나의 대사들과 춘홍의 대사들을 통해서 춘홍의 베일을 추측해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유미나: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우리..."

물론 이야기가 좀 더 전개 되어봐야 춘홍의 진면목이 밝혀질테지만 말이죠.
만약 제가 생각하는 것처럼 춘홍도 타임슬립을 당한 경우라면 진혁과 춘홍은 이 시대에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들이죠.
그렇기에 자물쇠와 열쇠처럼 이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사람일 것입니다.
춘홍이 진혁을 그토록 갈망하는 것도 어쩌면 사랑이기보다는 필요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느껴집니다.
미래로 돌아가길 원하는 사람은 보다 오랜 세월을 지낸 춘홍일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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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사랑, 우정의 배신

장진 감독과 장항준 감독 사이에는 행복 반비례의 법칙이 있다고 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사람이 잘되면 한 사람이 안되고...
그래서 장항준 감독의 인생 목표가 장진 감독이 잘 안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우스갯소리겠지만 인생을 관통하여 이러한 우연이 자주 일어난다면 당사자는 웃고 넘길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닥터진>에서의 송승헌과 재중도 장진 감독과 장항준 감독처럼 인생을 통틀어 이렇게 반비례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흥선군와 안동김씨는 척을 지는 관계이기 때문에 이들의 승패 여부는 두 사람의 인생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서자라는 신분적인 한계에 좌절을 하고, 사랑을 이루지도 못하는 재중은 이제 우정으로부터도 배신을 당합니다.
재중의 좌절 3종 세트죠.
하지만, 아직 하이라이트는 시작도 안했다는 점에서 재중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참 우울한 소식일 것입니다.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반면 진혁은 경탁과는 다른 반대되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신분적인 상승과 경탁이 갖지 못한 영래아씨의 마음을 말이죠.


다른 것이 있다면 내적인 갈등을 겪는 경탁과는 달리 외적인 고통을 겪는다는 것인데요.
역사의 흐름을 알고 있는 진혁이 좀 더 현명한 대처를 하지 못한다는 점은 좀 안타깝습니다.
좀 더 현명한 주인공 진혁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랬다면 역사에 이끌려가는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라 보다 능동적인 진짜 주인공 같은 진혁의 모습일텐데 말이죠.
영래 아씨가 고초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도 "그만해"라는 말 밖에는 못하는 진혁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흥선대원군이 파락호에서 야심가로 돌변하고, 재중이 사랑의 실연 후에 신분적 한계를 극복하려 하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영래아씨 또한 경탁과의 정해진 삶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려 하는 것을 보면서 진혁이 이번 고문을 끝으로 포텐을 폭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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