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65번째 이야기>
무료 VOD: 로지아이
URL: http://www.logii.com/
원제: Goemon
러닝 타임: 127분
장르: 액션, 시대극
감독: 키리야 카즈아키
출연: 에구치 요스케, 오오사와 타카오, 히로스에 료코, 고리, 나카무라 하시노스케, 최홍만
영화평점:
영화몰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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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좋아하세요?
개성 만점인 나루토가 진정한 닌자가 되기 위해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죠.
<폭렬닌자 고에몬>은 일본의 닌자 이야기입니다.
아주 고급스런 CG는 아니지만 만화 같은 CG로 우리가 잘아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시대에 짜짠 하고 등장하여 일본의 한낱 닌자였던 남자가 일본의 히어로가 되려는 이야기죠.
인물소개
에구치 요스케: <런치의 여왕><하얀거탑><바람의 검 신선조><101번째 프로포즈> 등의 작품으로 익숙한 에구치 요스케가 주인공 고에몬 역활을 맡았습니다. 작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 내에서 인기가 있는 주연급 배우죠.
히로스에 료코: 최근작은 <제로 포커스>가 있고, <연애사진><철도원>등의 작품으로 익숙한 히로스에 료코입니다.
에구치 요스케와 히로스에 료코, 이 두 배우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를 선택함에 있어서 그닥 후회는 없을 듯 합니다.
최홍만: 대사는 거의 없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사람을 이용하는데는 우리보다 한 수 위인듯 합니다. 그의 덩치에 걸맞는 배역이고, 그에 걸맞는 카메라샷을 이용했죠. 닌자역을 하기엔 어울리지 않는 덩치이지만, 꽤나 중요한 배역을 맡았습니다.
역사적인 고증과는 거리가 멀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들은 실존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영화의 장르가 시대극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고에몬을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막부시대를 통일하고, 임진왜란을 일으킨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고 할까요?
전란에 휩싸인 혼란한 정국의 왜국!
임진왜란은 자국의 그러한 정국을 타파하고자 조선과 더 나아가 명나라까지 삼키려 했던 전쟁이었죠.
고에몬은 그러한 자국의 전쟁의 소용돌이를 막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인물이 실존했다면 일본 내에서는 영웅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전쟁의 원흉이라고 봐야겠죠.
하지만, 고에몬은 실은 그러한 반전(反戰)의식조차도 없었던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반전의식은 그와 함께 인자수업을 같이했던 사이조가 더 있다고 봐야겠죠.
고에몬은 자신을 거둬준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아케치 미츠히데(明智光秀)의 모반으로 천하통일을 앞둔 채 죽음을 맞이 하자, 표면적으로는 주인을 잃고 자유를 갈망하며 스스로를 대도(大盜)로 만들어 놓치만, 속으로는 주인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가는 한낱 닌자일 뿐입니다.
닌자가 <나루토>같은 만화에 의해 많이 미화가 되었지만, 닌자의 위치라는게 <폭렬닌자 고에몬>에서도 얼핏 나타나지만, 무사계급보다도 못한 하위계층입니다.
나쁘게 얘기하자면, 귀족 계급에 빌붙어 사는, 귀족이 기르는 개라고 할까요?
이 영화를 폄하하려고 하는 말은 아니고 닌자라는 계급이 그렇다는 겁니다.
<폭렬닌자 고에몬>은 우리나라로 치자면 홍길동과 비슷한 면도 있습니다.
대도라는 이미지가 그렇죠.
고뇌하는 히어로의 이미지는 일본판 영웅의 탄생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자신이 꿈꾸는 이상향과 현실 세계와의 상충, 절친한 동료였던 사이조와의 갈등, 주종관계로 있어야 할 차차(히로스에 료코)와의 사랑......
만화원작치고는 갈등구조가 제법 진지합니다.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고에몬에게 천하(天下)와 포무(布武)라는 양날의 검을 준 것은 그에게 천하통일의 대업을 맡긴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나, 고에몬은 이 검을 사이조와 나눠 갖게 됩니다.
자신의 이상향, 또는 노부나가의 복수를 꿈꾸는 고에몬은 천하통일의 대업은 관심 밖이라 할 수 있겠죠.
어쩌면 고에몬이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이러한 뜻을 알아채고 좀 더 큰 포부를 품었다면, 혼란한 정국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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