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이라는 숫자가 갖는 의미
숫자 10은 나라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지만, 우리의 경우 10의 의미는 '완성' 또는 '새로운 시작'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0년인 올 한 해 가요계의 사대천왕이랄 수 있는 비, 이효리, 세븐, 보아가 모두 가요계로 컴백을 했으니 이 또한 하나의 완성의 의미로 보여질 수 있겠네요.
이들 가수들이 같은 시기에 활동을 하는 경우는 참 드문 경우인데, 이것도 숫자 10이 가지는 신비로운 힘이라고 해석한다면 너무 확대 해석하는 것일까요?
비와 이효리는 데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달이 가득 차면 쇠하는 것과 같이 이러한 것도 자연의 이치가 아닐까 합니다.
반면에, 보아와 세븐은 금의환향 수준은 아니지만 국내 컴백이 성공적이라고 평해야 할 듯 싶어요.
데뷔 10년의 보아는 어떠한 '완성'의 의미를 이뤄냈을까요?
그 발자취를 한 번 돌이켜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녀가 한국에서 낸 정규 앨범 수는 이번 <허리케인 비너스>가 6집이니 6장, 일본에서 7장을 냈고, 미국에서 1집과 Deluxe판까지 합치면 2장을 냈습니다.
보아가 발매한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그녀가 가져온 행보를 기록하는 의미에서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1집【ID: Peace B】
숫자 '1'이 가지는 의미는 '시작'입니다.
<ID: Peace B>란 타이틀곡으로 자신을 규정하는 듯한 느낌의 보아의 데뷔곡은 SM의 의도와는 달리 SARA라는 곡으로 팬들에게 그녀의 이미지가 각인 되지 않았나 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인가요^^;
데뷔 당시 보아가 이렇게 뜰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SM의 기획력이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해야 할까요?
아니면 보아의 스타성을 제가 못알아 본 것일까요?
아무튼 1집으로 보아라는 이름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2집【NO.1】
숫자 '2'가 가지는 의미는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이 있는데, 긍정적인 면에서만 해석하자면, '안정성', '욕망', '배가된 힘'을 의미합니다.
<NO.1>은 보아를 가요계의 넘버원으로 등극시킨 앨범입니다.
<NO.1>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개인적으로 보아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외모도 이때가 가장 예뻤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안무·헤어스타일·패션 등도 NO.1이었죠.
만약 미국 진출곡이 이 나이의 보아, 이 곡 <NO.1>이었더라면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뮤직비디오의 노래하는 장소도 노래의 영향을 받아서 어느 빌딩의 옥상이었고, 계단을 열심히 올라가는 보아의 모습처럼 <NO.1>은 그녀의 출세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집【아틀란티스 소녀】
'3'이라는 숫자는 '영혼', '신성', '성장', '통합', '중첩적인 효과' 같은 힘이 내포 되어 있습니다.
묘하게도 <아틀란티스 소녀>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보아의 영혼은 이미 국내를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과 한국을 오가면서 무척이나 바쁜 스케쥴에 쫓기는 때이기도 하였죠.
3집의 타이틀곡은 3곡이나 됩니다.
재밌는 것은 2집의 타이틀곡은 2곡, 1집의 타이틀곡은 한 곡이라는 것입니다.
4집【My Name Boa】
숫자 '4'는 '완전성', '전체성', '4개의 방위', '정의' 등을 상징합니다.
보아는 데뷔 1년 후인 2001년부터 꾸준히 일본에 싱글을 발매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도 정규 1집【Listen To My Heart】가 발매 되며 오리콘 차트 1위 행진이 진행하게 됩니다.
이 앨범 이후로 보아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톱클래스의 가수가 되었지요.
4집【My Name Boa】로 보아는 <ID: Peace B>에 이어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정의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보아라는 정체성에 대한 확립을 한 앨범이지요.
5집【Girls On Top】
숫자 '5'는 '인간', '펜타그램(오행성)', '흑마법' 등을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Girls On Top>은 당시의 트렌드를 잘 읽어낸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컬티즘적 관점에서 이러한 '인간'의 트렌드를 잘 이해한 곡이라고 할 수 있죠.
또한, 곡 자체가 주는 매력보다는 무대 퍼포먼스가 훌륭했던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거나, 트렌드를 창조해야 하는 숙명을 지닌 직업인 듯 합니다.
이런 면에서 <Girls On Top>은 곡 자체의 우수성이라기 보다는 시대를 잘 만난 곡이라고 자평하고 싶네요.
<Girls On Top>는 당시의 걸스 힙합의 트렌드적 요소와 여성 상위 시대를 부르짖는 보아의 무대 장악력이 돋보인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숫자 '6'은 '평형', '조화', '사랑', '건강', '아름다움', '기회', '행운'을 의미합니다.
비너스도 미의 여신이죠.
Hurri Hurri Hurricane Ve Ve Venus
<Hurricane Venus>의 중독성 있는 후렴구입니다.
<아브라카다브라>의 주문보다는 약하지만, 충분히 중독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한, 6이라는 숫자 속에 내포된 기회와 행운을 보아는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의 활동은 보아 스스로가 밝혔듯이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빌보드 차트 순위만 놓고 성공이냐 실패냐를 판단하기엔 이른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시아의 별' 보아가 거둔 성과치고는 기대치에 못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나이 24살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아직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아의 경제적 가치
보아가 일본에 진출해서 성공 요인에 대해서 평한 일본 내 관계자의 말이 기억에 떠오릅니다.
보아는 외모·댄스·가창력·퍼포먼스까지 갖춘 톱클래스의 가수임에 틀림 없습니다.
보아는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고 할 만큼 경제적 가치도 뛰어난 가수입니다.
건실한 중소기업의 연순익이 수 백억원대라면 대기업은 수 천억원에서 수 조원에 이릅니다.
세계적인 팝가수인 비욘세·샤키라·레이디가가 등의 연수익을 봐도 그녀들은 대기업 수준이지요.
보아는 지금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것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끊임 없는 도전 정신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곡의 생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연한 말이겠지만,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하죠.
그런데 과연 SM이 이러한 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곡을 생산할 수 있을까는 의문이 듭니다.
그것은 SM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3대 엔터테인먼트사인 JYP, YG의 공통된 고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SM의 보아, JYP의 원더걸스, YG의 세븐이 각자의 행보로 미국 진출을 했었습니다만,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각자가 보유한 상품의 결합일 것입니다.
그러한 시너지 효과가 세계적인 팝스타의 탄생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보아의 국내 6개의 앨범 중에서 짝수 넘버의 앨범들이 홀수 넘버의 앨범들보다는 좋습니다.
데뷔 10년 차의 보아의 6집 정규 앨범은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또한, 보아가 잡은 '기회'이자 '행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쓰였으며, 그 소유권은 해당 저작권자인 SM측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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