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결혼식 문화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서양식으로 시작해서 폐백 등 전통 혼례 방식도 혼재해 있지요. 혼례 의식 자체도 문제이지만 결혼에 드는 비용과 남의 시선을 의식한 허례허식과 과소비 풍토 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결혼은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하겠다는 맹서입니다. 그 의미를 법적·제도적으로 치루는 의식이 결혼식인데, 두 사람의 결합 이러한 본래의 의미는 퇴색되고 신랑,신부의 가족과 일가친척, 두 집안의 사회적 지위의 고하를 가늠을 하는 자리로 변질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식은 허니문이라고도 하는데 허니문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면 재밌는 사실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허니문은 밀월여행이라고 하는데 고대 노르웨이에서 신부를 납치하여 임신을 시키기 위한 도피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여자가 임신을 하게 되면 신부의 가족들은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승낙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러니까 허니문은 우리나라의 보쌈 문화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종의 약탈혼이 현재의 결혼식 문화에 남아 있는 것이죠. 이러한 결혼식 문화가 과연 성스러운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좀 더 연장해서 설명해 보자면 신랑의 들러리는 신부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대동하였고, 신부의 들러리는 악마에게서 신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유래하였으며, 신랑의 왼쪽에 신부가 위치하는 것 또한 신랑이 오른손에 칼을 들고서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서양의 포크와 나이프 문화도 이러한 연장선에 있다는 사실을 아신다면 서양식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웃으면서 결혼식을 하기는 힘들겠죠?
사랑이 없는 결혼이 만들어내는 촌극
거기에 더해서 결혼에 드는 평균 비용이 신랑은 8천만원, 신부는 3천만원 가량 든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사랑해서 결혼하는데 이러한 본질은 우선 순위에서 제외가 되고 있고 조건과 능력만이 우선시 되고 있습니다. 물론 결혼을 하는 이들 전부를 통틀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이런 이들도 있다는 것이죠.
인간이 이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이런 잘못된 결혼문화에 대한 이미지는 아무런 비판 없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게르만족의 결혼 의식+기독교적인 결혼 의식+우리나라 전통의 혼례 의식= 현재의 결혼 문화
거기에 더해서 결혼대행사들의 결혼 비용에 대한 부추김 등...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결혼식을 함에 있어서 실제적으로 피해 사례가 많으면서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실태를 보면 촌극도 이런 촌극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결합! 결혼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러한 결혼 비용, 결혼에 따르는 의식 등 모든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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