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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규정할 수 없는 X, 그 진화의 서막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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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149번째 이야기>
원제: X-Men: First Class(2010)
러닝타임: 93분
장르: 액션
감독: 매튜 본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케빈 베이컨, 재뉴어리 존스, 로즈 번
영화 평점: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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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X-Men: First Class

 


 엑스(Ⅹ)

영어의 스물네번째 문자인 '엑스'에 담겨진 의미는 '규정지을 수 없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영어 사전의 사전적 정의에도 '미정'이나, '미정의 것'으로 의미를 두며 정의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할 때 X를 사용하지요.
형태적으로 X는 그리스 숫자 표기인 10(Ⅹ)과 유사합니다.
숫자의 의미와 숫자에 담겨진 신비를 알아보는 수비학에서 10은 '완벽'이나 '완성'을 의미하는데, 유대교에서는 이 숫자의 의미를 '왕국(말후트)'으로 보기도 하였습니다.
sefirot
sefirot by vaXzin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은 인간 세상에 이들 돌연변이 X들의 왕국을 건설하려는 매그니토와 이들 지키려는 프로페서 X와의 전쟁의 시작이 되는 <엑스맨> 시리즈의 프리퀄 무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엑스(Ⅹ), 그 다양성...

규정지을 수 없는 X를 규정짓기란 힘든 것이지만, X의 한 측면에는 다양성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나레이션에서도 진화론을 바탕으로 단세포 동물에서 이토록 다양한 인간이 진화를 거듭하였다고 나옵니다.

 


왼쪽부터 염동력자 매그니토, 인간 모이라, 다이아몬드 피부 프로스트, 순간이동술사, 비스트.....전편에서도 출연하는 파란 피부를 지니고 어떤 인물로든지 변신하는 변신술의 미스틱, 텔레파시와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프로페서 X......
엑스맨에 나오는 인물들의 다양성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상상력이 무한하듯이 이들의 다양성 또한 무한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엑스(Ⅹ), 그 무궁무진한 잠재력!


엑스의 또하나의 의미 속에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엑스맨의 초인적인 능력들이 바로 그것이죠.
엑스맨은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마블 코믹스가 영화화가 된 영화라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만화원작을 접해본 적이 없지만, 그리고 시리즈의 전편을 다 섭렵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가장 큰 장점의 하나는 영화를 보는 동안 만큼은 엑스맨이 우리 인류에 숨어서 함께 살아가는 듯한 상상과 이들의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꿈꾸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일 것입니다.


 


그들이 가진 평범한 인간으로써의 삶과 사회적인 소외감 등의 고뇌는 다른 영화의 슈퍼히어로들과의 고뇌와는 사뭇 다르긴 하지만 이러한 장치가 마치 인류 속에 이들이 숨어 살고 있을 것 같은 막연한 상상을 하게끔 만드는 것 같습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초능력 부대' 이야기를 시대적 배경에 맞게 꾸며낸 점 또한 이러한 상상을 부추기게 합니다.

 


프로페서 X는 이러한 그들의 고뇌를 위로해주고, 그들의 잠재력을 증폭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젊었을 때의 그는 남성으로써의 매력이 넘치고, 유혹의 언어를 구사하는 달변을 지니고 있군요.
그가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는 이유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마지막 부분에 밝혀지게 됩니다.

 엑스(Ⅹ)의 대립각

'X'는 1과 1의 교차점이 있습니다.
이 교차점은 갈등과 대립을 상징하는 것이죠.
역설적으로는 크로스...즉 결합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젊었을 적 의기투합하여 핵전쟁을 막아내는 것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주요 스토리 라인인데, 이 이야기 속에서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가 갈라서게 되는 이유가 나타나게 되지요.
인간을 친구로 보는 프로페서 X와 인간을 열등한 존재로 보는 매그니토와의 가치관의 차이는 극명합니다.
프로페서 X는 공생을, 매그니토는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로 보는 것이죠.
이들의 갈등은 엑스맨의 생존여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선과 악의 구도로 그려지게 될 이들의 갈등은 엑스맨의 진화냐 공멸이냐를 결정짓게 되는 불가피한 갈등이죠.

p.s. 아직 <엑스맨> 시리즈를 관람하기 전인 분들이라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먼저 관람 후에 나머지 시리즈를 차례로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시리즈의 이해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또 엑스맨이야?'라고 볼멘 소리를 하시는 분들에게 시리즈의 흥미도마저 높여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 티스토리 메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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