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MC로 발탁된 윤종신은 자우림 대신 순번을 정하는 볼을 뽑아 몇 번째일 것 같냐면서 맞춰보라는 질문에 5번째일 것 같다며 신기를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인 장혜진을 소개하며 숨소리까지 음악이라며 극찬하며 소개를 한 장혜진이 1위를 차지했는데, 이것도 윤종신의 신기가 발휘를 했던 결과라고 해야 하나요?
오늘 우연히도 이 숨소리마저 음악이라는 소리를 두 번 듣게 되었는데, 한 번은 오전에 방영하였던 <신비한 TV서프라이즈>에서 흑인 재즈여가수 빌리 홀리데이를 평가하면서 이 말을 듣게 되었고, 두 번째는 윤종신을 통해서 듣게 되었네요.
윤종신의 말처럼 장혜진은 숨소리마저도 음악으로 느껴질 만큼 매력적이고 대단히 섬세한 목소리를 지닌 가수입니다. 가수 활동 이전부터 유명 가수들의 코러스를 많이 하였던 그녀의 가수 데뷔는 당시로써는 매우 파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키작은 하늘><아름다운 날들> 등 여성의 감성에 호소하는 좋은 곡들로 인해 장혜진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간 것이 지금에 이르게 한 것입니다.
순위 결정 방식 조정해야...
실력이 모두 전문가가 아니면 평가가 어려운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에 평가를 하기가 힘들지만, <나는 가수다>가 어쩔 수 없이 그런 평가를 내려야 하는 프로그램이기에 방송을 보면서 저도 평가를 내려봤습니다.
하지만 순위결과가 조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차이가 나네요.
갠적으로 평가를 함에 있어서 모두 100점 만점을 주고 시작해서 음이탈이나 음정 불안 등 실수가 있을 때 감점을 주고, 편곡이 맘에 안들어도 감점을 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방송 경험 많고 노련한 가수들도 긴장을 해선지 음이탈이 살짝 보이는 가수들이 있더군요. 제가 채점을 한 가수들의 순위와 나가수 순위 결과가 일치하는 것은 인순이와 김조한 밖에는 없네요. 이 결과는 현장의 분위기에 빠져든 사람과의 차이라는 생각 밖에는 안 듭니다.
조관우 7위는 정말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현장의 청중들을 우선시하고, 문자투표 집계만으로는 이처럼 공감하기 힘든 순위결과는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공감할 수 있는 순위결과가 나오도록 조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중을 더 늘이든가 실시간 온라인투표를 하든가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기왕 '서바이벌'이란 타이틀을 내걸었으면 그에 걸맞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나가수 시즌2로 들어서면서 지금의 가수들로 방송을 꾸려나가기 위해서 안주를 하기 보단 공감할 수 있는 순위 결과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은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지닌 숙제라고 보여집니다. 1위 장혜진,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 2위 윤민수,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 3위 인순이, 진주의 <난 괜찮아> 4위 김조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5위 바비킴,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 6위 자우림, 패닉의 <왼손잡이> 7위 조관우,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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