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가요계의 대통령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가왕 조용필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을 했다는 것입니다. 당시로써는 센세이션한 음악들을 하여 음악의 신세계를 열었지요. 그렇기에 그들의 앞에는 '황제', '대통령', '가왕'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조용필이라는 가수의 이름 뒤에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페셜'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어 '조용필=스페셜'이라는 공식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스페셜한 가수 조용필이 정말 <나가수>에 나왔습니다. 그의 출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주일 동안 기다리게 할 정도였지요. 헌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조용필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때도 마이크를 한 번 잡으면 마이크를 돌리지 않는다는 일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수들을 긴장하게 할 만큼 그의 존재감은 대단하였지만 긴장하고 있는 가수들을 위해서 15년 만의 방송 출연을 열렬히 환영할 수 있게끔 히트곡들도 한 번 불러줬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과연 다음 주에는 조용필의 무대를 볼 수 있을까요?
가왕에게도 통한 박명수와 지상렬
<나가수> 청중평가단 앞에서 노래를 할 때보다 더 긴장을 한 가수들이었습니다. 인순이마저도 긴장을 하는 모습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용필 앞에서 그의 노래를 불러야 했으니까요. 만약 박명수의 너스레와 지상렬의 들이댐이 없었다면 가수들에게 중간점검이 정말 시간이 가지 않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곡을 부를 가수와 곡의 매치를 잘 맞추지 못하는 조용필에게 거침 없이 "땡"을 연발하고, "탈락"을 외치는 박명수와 지상렬 특유의 들이댐은 진지하고 굳은 표정의 조용필마저도 미소짓게 만들었지요.^^
중간점검에서 가수들은 조용필의 정확한 멘토에 고개를 끄덕여야만 했습니다. 조용필이 지적했던 사항들은 가수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만한 부분들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청중평가단들도 이러한 점들을 체크포인트로 삼을지 모르겠습니다.
중간평가에서는 조용필이 자신의 노래 중에서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함께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라고 하였던 <꿈>을 부른 자우림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조용필은 이 곡을 비행기 안에서 '농촌에 사람이 없다'는 기사를 읽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노래의 가삿말이 조용필 자신의 노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자우림은 조용필의 노래가 남성이 불러야 제 맛이 나는 노래가 많다면서 자신은 이 노래를 아주 큰 꿈을 꾸는 소녀가 도시를 동경하면서 뮤지컬을 하는 듯이 부르겠다고 곡을 해석했습니다.
이 곡에 대한 해석이 적중을 했던 것일까요?
이 중간평가의 결과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나가수 중간평가 순위>
1. 자우림- 꿈
2. 인순이- 그 겨울의 찻집
3. 김경호- 못찾겠다 꾀꼬리
4. 바비킴- 추억 속의 재회
5. 조관우- 단발머리
6. 윤민수- 창 밖의 여자
7. 장혜진- 모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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