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173번째 이야기>
원제: The Three Musketeers (2011)
장르: 액션, 어드벤쳐
러닝타임: 110분
감독: 폴 W.S. 앤더슨
출연: 로건 레먼, 밀라 요보비치, 올랜도 블룸, 크리스토퍼 왈츠, 매튜 맥퍼딘, 루크 에반스, 레이 스티븐슨,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관람 장소: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혹적인 악녀로 돌아온 밀라 요보비치
밀라 요보비치를 논함에 있어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이 영화보다는 <제5원소>를 말하고 싶습니다.
<레지던트 이블>은 여전사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제5원소>는 밀라 요보비치의 여성적 매력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죠.
배우의 이미지란 것이 대중의 환호를 받는 인기 비결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연기의 폭이 제한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깨기 위해서 밀라 요보비치도 <포스카인드>(포스카인드- 골든라즈베리시상식에 오를 위대한(?) 작품)나 <퍼펙트 겟어웨이>(퍼펙트 겟어웨이- 관객과 감독의 퍼니게임) 같은 스릴러와 공포 영화를 몇 작품 했었지만 크게 흥행에는 재미를 못보고 이미지 변신도 가지질 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포스카인드>와 같은 작품은 오히려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깍아 먹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삼총사>에 나오는 밀라 요보비치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감독이자 그녀의 매력을 가장 잘 아는 남편인 폴 W.S. 앤더슨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서인지 충분히 매력적인 악녀로 분합니다.
<삼총사>의 이야기에서 삼총사가 주인공이어야 함에도 관객들은 밀라 요보비치와 달타냥, 그리고 에어쉽의 비쥬얼이 가장 기억에 남을 듯 하네요.
사실 스토리가 신선한 것이 아닌 리메이크 작품이기 때문에 삼총사의 영웅담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했던 얘기를 또 듣는 격이기 때문에 지루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야기 구조가 지니는 약점을 중세 프랑스의 화려한 의상, 에어쉽의 액션 등으로 메꾸었다고 보여집니다.
전 2D로 봤는데 비쥬얼에 강점이 있는 영화이니만큼 3D로 본다면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폴 W.S. 앤더슨과 밀라 요보비치
사실 미국은 남편의 성을 따라 가기 때문에 밀라 요보비치도 밀라 앤더슨이 되는 것이겠죠?
앤더슨 부부가 만드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내년에도 개봉될 듯 한데 감독 남편을 둔 배우는 출연 작품에 대해서 고민은 없을 듯 합니다.
폴 앤더슨 감독은 <레지던트 이블><레지던트 이블4><에이리언 VS 프레데터><모탈컴뱃> 등을 연출한 감독입니다.
그 중에서 수작은 단연 <레지던트 이블>이죠.
<레지던트 이블 2>는 알렉산더 위트 감독이 <레지던트 이블 3: 인류의 멸망>은 러셀 멀케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2012년에 개봉예정인 <레지던트 이블:레트리뷰션>는 다시 폴 앤더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니 헐리웃에서 이들 부부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을 법도 합니다.
이런 걸 부창부수라고 하는 것이겠죠.
몸값 높은 밀라 요보비치가 흥행 감독의 작품에 출연을 해서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는 식 말이죠.^^
본래 <삼총사>는 어드벤처물로 기사들의 영웅담과 함께 역사물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입니다.
이러한 모험담을 통해서 기사도라든가 역사 등 교훈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이 강한 것이 본래의 작품이 갖는 특색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폴 앤더슨 감독은 작품들이 주로 SF 판타지쪽에 강하기 때문에 <삼총사3D> 또한 이런 감독의 작품 경향에서 크게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죠.
정통적인 <삼총사>의 볼거리는 현란한 칼싸움과 위트 넘치는 액션들이라 할 수 있는데 <삼총사3D>의 액션은 예고편을 통해서 보이다 싶이 에어쉽의 공중 전투씬에 많은 할애를 하였고 <삼총사>나 달타냥은 위트보다는 진지함을 택한 듯 합니다.
위트가 없어진 것을 달타냥과 콘스탄스(가브리엘라 윌드 분)의 러브씬으로 대신한 셈인데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후속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후속작은 아마도 더 큰 스케일이 될 듯 하네요.
<삼총사>의 강점과 약점
루이 13세 역의 프레디 폭스나 리슐리외 추기경 역의 크리스토프 왈츠 등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와 액션씬은 <삼총사>가 지니는 강점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들의 개성이 살아난 대신 정작 삼총사의 개성과 기사도 정신, 의리, 연기 비중 등은 많이 약화되어 있어서 원작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어드벤처물을 보고 나면 저런 모험담을 한 번 가져보고 싶다는 상상을 하게끔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다소 부족하다 느껴집니다.
리메이크작의 미덕은 올드팬과 동시대의 팬을 아우르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시대는 달리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공통의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작품으로써는 다소 역부족이나 킬링 타임용으로써는 부담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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