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접어야 하는 고통
비록 프로야구 2군 선수였지만 영광은 야구만 알고, 야구만을 위해 살아왔던 17년이었습니다.
영광과 마찬가지로 인우에게도 야구는 포기하기 어려운 꿈이었죠.
처우가 나쁘고 박봉에 시달렸어도 봉사하는 마음에 기쁘게 간호조무사 일을 하며 간호사가 되리란 희망을 품었습니다.
인생이란 아이러니하게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가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자신의 꿈과 일이 밀접할수록 성취도도 높고 성공적인 삶을 살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반대로 자신의 꿈과 현실의 장벽 사이에서 괴리감이 커질수록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기 싫은 일도 때로는 해야만 하는 것이 인생인 듯 합니다.
영광과 인우는 하고 싶은 야구의 꿈을 접어야 하고, 재인도 간호사가 되고픈 꿈을 잠시 미루어두고 다른 일을 해야만 합니다.
꿈...성공의 영광을 찾아가는 길은 지름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련은 필수코스인 듯 합니다.
영광과 재인이 자신 앞에 놓인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꿈을 이뤄가는지 점점 더 흥미진진해져 가고 있습니다.
하기 싫은 일도 해야만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지만 이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영광에게는 화나는 말일지 모르지만 2군 선수의 마인드를 지녔기 때문에 2군 선수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허영도(이문식 분)라는 이 사람 어쩐지 영광의 마인드를 완전히 변화시켜 주는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허영도: "너 지금껏 그렇게 살았지? 남의 거 탐내다가 너한테 굴러들어온 기회 고마워하지도 않았지? 그냥 그렇게 뒷북만 치다가 살아"
순발력...꽝! 지구력...꽝! 체력...꽝! 수비력...꽝!
쓸데 없는 오기...충만!
영광 몰래 영광을 지켜봤던 허영도가 영광의 점수를 매겼던 것 기억하지죠?
모든 것이 다 꽝이지만 쓸데 없는 오기...영광이 지닌 자존심이 방향성을 찾아간다면 뭔가 멋진 무기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열정을 불사르는 것이 가장 최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차선책은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도 '하기 싫어'라면서 막 짜증내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재인이 처럼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즐겁게 하는 것일 것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의 요체는 바로 이 점이라고 생각해요.
영광이가 아마도 허영도에게 이런 것을 배우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K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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