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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예전엔 짧다는 느낌, 요즘엔 길다는 느낌 왜일까?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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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배우지 않았으면 하는 예능감

<라디오스타>에서 독설가는 김구라 한 명이면 족하다 여겨집니다.
헌데, 오늘 방송에서 규현은 예전의 자신감 충만이었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왕비호 윤형빈에게 '남격의 병풍'이라면서 복수의 독설을 날렸습니다.


이유인즉슨, 윤형빈이 왕비호 당시 '슈주의 희철, 이특, 강인 말고 나머지 멤버 이름은 뭐지?'라면서 나머지 멤버의 존재감 없음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한 방송 때문이었지요.
김구라는 이에 더해 '전현무에게 밀린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다. 공부 잘하는 사람에게 사회 나와서도 밀리면 뭐가 되냐'는 말로 윤형빈의 예능감에 대해서 핀잔을 줬지요.


사실 이 '남격의 병풍'이라는 멘트가 규현의 입에서 나왔을 때 즉석에서의 애드립이라기보다는 짠 대사라고 보여집니다.
손에 들고 있는 멘트를 보면서 그 대사를 하였는데, 이 멘트가 라스 작가의 주문인지 아니면 김구라의 머리에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이런 김구라를 닮은 듯한 독한 예능감은 배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전에는 짧다는 느낌, 요즘은 길다는 느낌 왜일까?

지금 라스는 기존의 윤종신, 김구라, 김국진 3명에 신정환의 공백 자리를 규현과 유세윤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5MC 체제이고, 방송 시간이 늘어났죠.
전 무릎팍도사보다 라스를 더 좋아해서 편성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환영하는 편이었습니다.


헌데, 오늘 방송만 국한 지어서 평하자면 예전에 방송 분량이 적을 때보다 재미가 반감이 되는 느낌입니다.
라스는 <승승장구>나 <무릎팍도사><주병진의 토크콘서트>와 같은 진지함이 있는 토크쇼 프로그램은 아니죠.
엘로우페이퍼처럼 대중적이고 통속적이면서 가십거리와 이슈가 될만한 것들이 토크의 타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토크에서도 출연진인 지석진, 김영철, 윤형빈이 나왔지만 이 자리에 초대도 되지 않은 심은하의 근황공개나 김영철과 규현 중 보아와 누가 더 친한가 하는 이야기들로 톱스타들을 거론하면서 이슈를 생산해내려고 노력을 하는 듯 보였습니다.


토크쇼는 게스트가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재미가 업다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5MC의 역할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여집니다. 
예전에는 MC들의 역할 분배가 분명했지요.

김구라(독설), 윤종신(주워먹기), 김국진(진행), 신정환(깐죽)

헌데, 오늘 방송에서는 기존 3명의 MC들은 역할이 분명했지만 규현이 독설에 참여함으로써 토크가 점점 독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군요.
유세윤은 건방진 도사를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에게 아직 이렇다 할 건방진 모습을 못보여주고 있구요.


예전에는 너무 짧아서 아쉬움과 기대감이 짙게 남았었는데, 단독으로 방송되는 요즘에는 너무 길게 느껴지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시청률이 10%대로 동시간대의 프로그램인 <짝>보다는 높은 수치이지만 '떼거리 토크'와 독설의 한계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 네이버 오픈캐스트 메인 감사합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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