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2% 기자단에 선정이 되어서 생방송 방청권을 받았습니다.
생방송 방청권은 생방송 당일 11시부터 배포한다고 되어 있는데, 기다릴 필요 없는 기자단의 혜택이라면 혜택이랄까요.
등기로 보내주어 편하게 받았습니다.
일산 킨텍스 전시장은 고양시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사람이 북적북적한 편인데, 오늘은 꽃샘추위 때문인지 외곽에는 사람이 별로 없네요.
K팝스타 생방송 현장인 1층 4번홀을 찾기 위해 안내판을 보고...
2%기자단 관계자를 만나 2% 부족할 때 음료수도 받고, 보도자료와 2%기자단 명함과 약간의 활동비도 받았습니다.
'2% 부족할 때'는 K팝스타 협찬사이기도 하죠.
마침 목이 말라 원샷에 꿀꺽~
생방송 방청권이 있지만 생방송 리허설 때문인지 출입은 3시가 넘어서야 가능했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킨텍스 주변과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K팝스타 관련 사진을 좀 찍어봤어요.
방송에도 나왔지만 백아연이랑 백아연이 부른 미션곡의 주인공인 조성모가 오늘이 생일이라죠?
가족분인지 팬클럽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백아연을 응원하는 도구를 가져가라고 선전하고 있네요.
박지민양 팬클럽에서도 나왔네요.
양해를 구하고 사진 한 장 찰칵!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생방송 시간은 18시부터인데, 생방송 방청권은 11시부터 배포 되고 입장은 3시가 넘어서야 시작이 되었습니다.
생방송을 보려면 하루 꼬박 투자해야 하는 셈이죠.
일주일 동안 무대를 준비하는 스태프나 방송 출연자들도 대단하지만 생방송 보러 오는 사람들도 대단한 듯 합니다.
안으로 들어와서도 또 대기...
故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을 가수의 꿈을 꾸게 한 디바의 노래를 부른 것은 나이는 어리지만 박지민에게는 의미가 있는 일이기도 하겠죠.
故휘트니 휴스턴은 머라이어 캐리와 생전에 많이 비교 되곤 했는데, 머라이어 캐리는 7옥타브의 음까지 올라가는 돌고래 가창력의 원조이죠.
휘트니 휴스턴은 4옥타브를 자유자재로 구성하는 목소리의 주인공이구요.
둘다 노래를 잘하는 디바이지만 휘트니 휴스턴을 좀 더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노래를 맛깔스럽게 부르고 가사전달력과 표현력이 훌륭하다는 측면에서 일 것입니다.
박지민의 'I have nothing'이 이러한 기준에서 완벽한 무대였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약간의 실수가 나온 부분이 있죠.
보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감동적이었다면서 96점을 줬습니다.
오디션이 시작되기 전 모든 출연자들이 100점 만점을 가지고 시작한다면 실수를 했을 때 점수를 감하여야 제대로 된 평가라 할 수 있죠.
박지민의 노래는 제가 그러한 기준으로 평가할 때 보아의 점수에 가깝습니다.
호소력 짙은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을 최연소 참가자인 박지민이 생방송 무대에서 이 정도 불러 내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플러스 점수를 줬어도 부족할 것이다 생각합니다.
박진영이 박지민에게 90점 이하의 점수를 준 것은 제가 볼 땐 박지민의 그 분을 굉장히 질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천부적인 박지민의 달란트를 질투하는 것이죠.
심사위원들이 객관적인 평가를 하지 않고, 실시간 문자투표(40%)와 사전온라인 투표(10%)로 인기투표가 되어간다면 K팝스타는 실력 있는 미래의 K팝스타를 선발하는 오디션이 아니라 어차피 인기순으로 자리가 정해져 있는 하나마나한 오디션이 되어 버리는 셈이 될 것입니다.
저도 이하이의 소울을 좋아하지만 오늘 무대에서는 그리 만족스런 무대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하이 본인도 1위를 한 것에 대해 어떨떨해 하는 기분이 들었을 것입니다.
K팝스타가 SM·YG·JYP의 취향에 의해 선발을 하는 것이라면 이런 방송 공개 오디션이 필요 없고, 인기투표로 갈 것이라면 이 또한 오디션이 필요 없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SM·YG·JYP의 개성을 반영하면서 시청자들의 여론도 반영이 되는 것이 이 오디션의 목표라 한다면 객관적인 채점 기준을 다시 조율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TOP8을 선발하는 자리인 만큼 이러한 조율을 할 시간적 여유는 있다고 봅니다.
여론을 이끌어 나가야 하고 심사평에 대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납득할 수 있는 심사평을 기대하기가 무리한 요구일까요?
십 수 년 전에 AFKN에서 심야시간에 방송되던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프로그램명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인종도 다양하고 출연하던 출연자들의 재능도 다양해서 슈스케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의 전신이라 할만 합니다.
이 오디션 프로그램은 매우 냉정한 평가 방식을 지니고 있는데 객석의 관객들이 바로 심사위원이 되어서 잘하는 사람에게는 박수와 환호를 주고, 못하는 사람은 그 즉시 야유를 퍼부어 진행요원들이 야유를 받은 사람을 무대에서 끌어 내립니다.
문화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평가 방식으로 평가 한다면 K팝스타 TOP8중에서도 오늘 무대에서 끌어 내려올 사람이 몇몇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