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수식어로도 모자라는 배우 하지원
배우 하지원은 신인 때부터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악바리 근성은 국내 여배우 중 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몸이 재산인 배우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상을 안 당한 곳이 없을 정도로 연기에 몰입하는 것은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보여집니다.
너무 심한 부상을 당하는 때도 있어서 <승승장구>를 보는 동안 이제 무리한 액션은 좀 삼가해줬으면 하는 걱정스런 마음이 들더군요.
<승승장구>에서는 하지원의 '액션퀸'적인 것에만 포커스를 맞췄지만 사실 액션퀸 뿐 아니라 호러퀸, 섹시퀸, 멜로퀸, 흥행퀸, 스크린퀸 등등 수많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팔색조 같은 배우입니다.
이러한 '퀸'이라는 수식어가 매번 바뀌는 이유는 작품을 할 때마다 그에 맞는 이미지 변신으로 인한 것이죠.
하지원의 현재 작품으로 본다면 액션퀸이 아니라 '멜로퀸'(더 킹 투하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프로그램이 진행 되었어야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K본부에서 M본부의 프로그램을 홍보해 줄 순 없는 노릇이겠죠.
그래서 부득이 '액션퀸'으로 몰고 가지 않았나 싶어요.
작품으로 본 하지원의 '퀸'의 변천사
하지원에게 호러퀸의 수식어를 안긴 작품은 2002년 작품인 <폰>이라는 작품입니다.
하지원 못지 않게 이 영화의 아역(은서우)도 주목을 받았었지요.
1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코믹 섹시물인 <색즉시공>에서 하지원을 떠올리면 저는 한 장면만 생각이 납니다.
임창정이 밥풀 튀겨 가면서 하지원의 신체 한 부분에 눈이 꽂히죠.
아마도 하지원의 상대 남자 배우가 뜬다는 공식은 이 때부터가 아닐까 싶네요.
<승승장구>에서 이서진, 현빈, 조인성, 권상우 등 잘 생긴 남자 배우들만 이야기가 나와서 임창정이 약간 섭섭해 했을 수도...^^
흥행 보증 수표가 된다는 것은 배우로써 굉장한 타이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원의 작품 중에서 물론 흥하지 못한 작품도 있지만 사람들은 그런 것을 기억하려 하기보다는 잘 된 작품을 기억하려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흥행퀸'이라는 수식어를 떠올리면 <해운대>라는 작품을 떠올리기 마련이죠.
스크린 뿐 아닐 tv에서도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수식어가 잘 들어 맞는 배우입니다.
<다모>(2003), <발리에서 생긴 일>(2004), <황진이>(2006), <시크릿 가든>(2010), 최근 작품인 <더 킹 투하츠>(2012)까지...
사실 수많은 수식어 중에서 액션퀸보다는 흥행퀸이라는 수식어가 더 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다음 영화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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